최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Take Out 또는 Delivery를 주문하면 예상보다 더 높은 가격에 놀라게 되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금리가 오르는 등 불안정한 상황속에서 식당들도 가격을 인상하는 것외에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그런데 식사 가격이 비싸진 이유가 추가 수수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고 소비자들이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초대형 소셜 뉴스 커뮤니티 사이트 Reddit은 목록까지 만들었다. Reddit은 LA 지역에 위치한 레스토랑들을 대상으로 해서 Los Angeles Restaurant Surcharge Offenders라는 항목을 만들어 추가 수수료를 부당하게 받고있는 식당들을 고발하고 있다. 이미 100곳이 넘는 식당들이 부당한 추가 수수료 부과 목록에 올랐다.
Reddit에 자신들이 겪은 추가 수수료 경험을 올리고 있는 회원들은 적게는 2%에서 많게는 20%에 달하는 추가 수수료를 부담했다고 털어놨다. 추가 수수료 명목도 ‘Wellness Fees’, ‘Kitchen Love’, ‘Administration Fee’ 등 다양한 명칭을 동원해서 고객들에게서 받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추가 수수료는 대부분 영수증 항목 맨 아래쪽에 작게 쓰여져있어 무심코 보면 그런 것이 있는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식당들의 추가 수수료는 코로나 19 팬데믹 시작 이후에 계속해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견해다. 많은 식당들이 고물가, 공급망 부족, 신용카드 거래 수수료 등 발생하는 거의 모든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건강보험법이 크게 강화되면서 이제 작은 업체들도 직원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해야 하는 시대가 됐는데 그런 건강보험 비용마저도 식당들이 고객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문제는 그런 목적으로 추가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해명하지만 실제 그런 식으로 받아낸 돈이 어디에서 쓰여지는지 알 길이 없다. 누가 감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검증할 수있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Reddit 회원들은 식당들이 걷어가는 추가 수수료 용도를 의심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교활한 수수료라고 부르며 사기적 사업 관행이라고 질타한다.
전미식당협회는 전국적으로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하면서 전국 식당들의 약 15%가 추가 수수료를 전체 가격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이같은 기만적 수수료를 강력히 단속한다는 방침으로 가능한 규제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현재 하나씩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가지 대안 중에서 현재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식인 가격에 세금과 수수료를 모두 함께 나열하도록 요구하는 방법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기본 가격과 세금, 수수료 등을 다 확실하게 공개해서 신뢰를 쌓는 것이다. Reddit은 계속해서 추가 수수료를 받는 LA 식당들 목록을 Update하고 있는데 LA에서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괜찮은 참고 자료가 될 수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