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자신이 입양한 자녀들이 피부색 때문에 오진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의료계의 인종차별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5일 미 간호학잡지 오피니언 섹션에 안젤리나 졸리의 기사가 실렸다. 안젤리나 졸리는 에티오피아 출신인 딸 자하라가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경험을 공유했다. 졸리는 간호사가 “딸의 절개 부위 주변이 분홍색으로 변하면 전화해라”라고 말했다며 결국 직접 감염 징후를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학 연구나 교육 등이 백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의료진들이 “종종 인종에 따라 부상을 놓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정 폭력 및 학대 피해자들에 대해 우려했다. 졸리는 학대로 인해 흔히 타박상을 입지만 유색 인종 생존자들은 육안으로 보이는 부상이 없어 의사와 응급 구조원이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학대 피해자의 경우 부상의 증거가 법적 보호와 신체적, 정신적 건강 치료에 접근하는 데 중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료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종적 편견과 의료 불평등이 편향된 결과로 이어지면서 더 큰 사회적 문제를 낳는다며 의료 연구 및 교육에도 다양성이 고려된 기술이 적극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