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엄청난 규모의 펜타닐이 적발됐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14일(화) 컬리아칸 시에 있는 한 야외 마약 합성 연구소를 찾아내 단속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무려 63만여개에 달하는 펜타닐을 찾아냈는데 오피오이드 성분으로 제조한 펜타닐로 파악됐다. 그밖에도 282 파운드에 달하는 파우더 형태 펜타닐과 220 파운드의 메탐페타민 등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아칸 시는 북부 시날로아 주의 Capital, 주도로 시날로아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 핵심 근거지다. 이 북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주의 지명을 그대로 따 시날로아로 불리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이번에 초대형 야외 마약 합성 연구소, 즉 마약 제조공장을 단속하면서 군대를 동원했다. 그만큼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상대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멕시코 군대는 이번 단속 후 발표한 공식성명을 통해서 이번 야외 마약 합성 연구소가 현 정부 출범 이후에 지금까지 적발된 최대 규모 마약 제조공장이라고 언급했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중국에서 용매 상태 화학물질을 들여와 이 화학물질을 이용해서 오피오이드를 만들어 생산해낸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이렇게 확보한 오피오이드로 가짜 자낙스, 퍼코셋, 옥시코돈 등 진통제를 제조해 판매하는데 사람들은 이 가짜 자낙스, 퍼코셋, 옥시코돈 등을 복용하면서 오피오이드 펜타닐이 들어있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른다.
펜타닐은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극소량만으로도 사람이 사망에 이를 수있는 최악의 치명적인 합성 마약이다. 멕시코의 이번 초대형 펜타닐 제조공장 단속은 미국 연방상원이 외교위원회에서 펜타닐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 같은 날에 벌어진 것이어서 더 많은 눈길을 끌었다. 연방상원 외교위원회는 청문회에서 펜타닐 단속 관련해 멕시코측이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연방상원 외교위원회는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인해서 미국 내 연간 사망자 숫자가 70,000여명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은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멕시코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펜타닐을 제조하는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