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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9, 2024

반정부 시위 이후 이란 화폐 가치 급락

지난해 9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후 이란 통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이란 리알화 시장 환율을 고시하는 사이트인 ‘본바스트’에 따르면 이날 매매 환율은 미국 달러당 60만150 리알을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50만 리알)보다 20%가량 폭등한 수치다. 리알/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뒤 꾸준히 상승했다. 시위 이전 환율은 31만∼32만 리알 수준이었다. 외신들은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적 밀착으로 인한 국제적 고립이 더욱 심화한 가운데 이란 내부 불안 요소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리알화 가치가 계속 하락 중이라고 분석했다.

2015년 핵합의 당시 리알화는 달러당 3만2천 리알 수준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에서 탈퇴한 뒤 이란 리알화 가치는 갈수록 떨어졌다. 현지 언론은 물가가 폭등하는 가운데 화폐 가치를 지키기 위해 금이나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가 발표한 공식 물가 상승률은 5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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