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식품의약국 FDA가 2살 미만 아이들이 섭취하는 유아 식품에 포함된 납 성분량을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유아 식품에는 과일이나 야채 성분이 담긴 주스나 병에 담긴 각종 영양 식품도 포함된다. FDA는 웹사이트를 통해 어린이가 납과 비소, 카드뮴 등 유해물질에 노출될 확률을 줄이는 내용이 골자인 ‘클로저 투 제로(Closer to Zero)’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어린아이들은 중금속 물질에 취약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유아를 대상으로 해당 정책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동 두뇌는 영유아 시기 때 빠른 속도로 발달되기 때문에 이 시기, 중금속에 노출되면 행동 장애와 지능 저하 등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영유아용 식품에서 납 성분을 제거해야한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하지만 납은 공기나 토양으로부터 만들어지기 때문에 음식 다수에 가장 흔히 포함된 유해 물질이다. 그렇기에 납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영유아용 식품을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캘리프 FDA 국장은“장기적인 관점에서 유해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영유아용 식품을 제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납 함유량 제한 정책으로 어린이가 중금속 성분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 27%까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