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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연방 물가지표 급등세 둔화되, 인플레이션 꺽이나?

연방준비제도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도 급등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오늘(26일) 아침 밝혔다.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미국이 거의 봉쇄됐던 지난 2020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올랐으나, 6월(6.8%)보다는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PCE 지수의 오름세가 약간 꺾인 것은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내려간 덕분이다. 7월 식료품 가격은 1.3% 상승한 반면, 에너지 가격은 4.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동월보다는 식료품(11.9%)과 에너지(34.4%)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상승폭도 6월(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4.8%)보다는 완화됐다. 근원 PCE 지수는 지난 5월 5.3% 올라 40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두 달 내리 상승폭을 줄였다.

이러한 결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월과 비교해 PCE 지수는 변동이 없고, 근원 PCE 지수는 0.1% 오를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월 9.1%에서 7월 8.5%로 줄어든 데 이어 물가 오름폭이 다소 둔화하고 있다는 결과가 잇따르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압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시장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다음달 0.5%포인트 금리인상 쪽으로 “살짝 기울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의 3배를 넘고 있고, 8월 경제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해 아직은 금리 인상폭을 전망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Lisa Jung
Lisa Jung
Lisa Jung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9,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US news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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