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유명 사립대학들의 상당수가 중산층이하 가정 출신 학생들에게 거의 학비를 면제해주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학비와 기숙사비까지 거의 무상지원하고 있는 유명 사립대학들로는 밴더빌트, 윌리엄스 칼리지, 세인트 루이스 소재 워싱턴 대학, 칼텍, 보드인 칼리지, 라이스 대학 등이 꼽히고 있다. 미국의 대학가에서 새학년 새학기를 시작하고 곧 고교 12학년생들은 대학지원에 나서야 하는 싯점이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비와 기숙사비 걱정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에서는 엄청난 학비 때문에 거주지역에 있는 주립대학에 진학해 저렴한 인스테이트 튜션을 적용받으려 하고 있으나 요즘은 거의 학비를 면제해 주는 사립대학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CNBC 뉴스가 보도했다. 프린스턴 리뷰가 388개 사립대학들의 16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순위를 매긴 결과 학비와 기숙 사비 등을 거의 면제해줘 가장 학비보조가 좋은 대학 넘버 원으로는 테네시 내쉬빌에 있는 밴더 빌트 대학이 선정됐다.
밴더빌트 대학은 6만 9000달러의 학비가 책정됐으나 5만 2000달러는 무상지원하고 나머지 1만 7000달러는 워크 스타디, 즉 근로장학생 임금 등으로 충당하게 해주고 있다. 이 대학은 보통 가정 출신 학생들에 대해선 학자융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고 갚지 않아도 되는 그랜트로 학비와 기숙사비 등을 100% 충당하게 조치해 주고 있다.
매사추세츠에 있는 윌리엄스 칼리지가 2위로 꼽혔는데 7만 7000달러나 되는 학비와 기숙사비 가운데 5만 1500달러를 무상지원하고 있고 2만 6000달러도 융자 아닌 그랜트로 이어지고 있다. 이대학에서는 무료 교과서, 무료 건강보험도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 유학도 지원하고 있다. 3위는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으로 7만 9000달러의 높은 학비에도 5만 5000달러는 무상지원하고 2만 4000달러는 다른 방안으로 충당해 주고 있다. 4위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칼텍으로 7만 1000달러의 비싼 학비가운데 5만달러는 학부생들에게 주로 무상지원하고 있고 2만 1000달러를 다른 방안으로 소개해주고 있다. 5위는 메인주에 있는 보드인 칼리지로 10년째 학자융자금 없는 그랜트 지원을 실시해왔고 학생 들의 절반이상에게 학비와 기숙사비를 면제해 주고 있다. 6위는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라이스 대학으로 가구소득계층별로 학비면제폭을 결정하고 있다
연소득 7만 5000달러 이하의 가정 출신이면 학비와 기숙사비 등을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 7만 5000달러에서 14만달러 사이이면 학비를 면제해주고 기숙사비는 내도록 하고 있다. 14만달러에서 20만달러 사이이면 수업료의 절반만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아이비 리그로 불리는 미국 동부의 명문대학들도 사립대학이기 때문에 7만달러 이상의 학비가 책정돼 있지만 학자융자를 받지 않고 상당부분을 갚지 않아도 되는 그랜트로 무상지원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정환경이 넉넉치 못하더라도 거의 돈내지 않고 대학에 다닐 수 있는 유명 사립대학 들로 많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한국 등 외국에서 오는 유학생들은 주립대학에 진학하면 수업료가 절반인 인스테이트 튜션에 적용받지 못하므로 장학금이나 무상지원이 많은 사립대학을 모색하는게 바람직할 것으로 권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