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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WHO, 코로나19 사망자 1500만명 넘는다 추산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1천490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했다.

WH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년 팬데믹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1천490만 명으로 추산됐다. 오차를 고려하면 적게는 1천330만 명에서 많게는 1천660만 명에 이를 수 있다. 세계 인구가 약 79억 명이란 점을 고려하면 500명 중 대략 한 명꼴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이는 같은 기간 WHO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집계치 약 542만 명의 약 2.7배에 이르는 것이다. 최근까지 누적 사망자는 약 624만 명이다. 이날 나온 신규 사망자 수치에는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의료·보건 체계 부담 가중으로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다른 질환 환자 등 간접적 영향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WHO는 설명했다.

사망자의 84%는 동남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에서 보고됐고, 68%가 브라질과 인도, 미국 등 10개국에서 나왔다. 국가 소득별로 중간 소득 국가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8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소득 국가가 15%, 저소득 국가는 4%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57%) 사망자가 여성(43%)보다 많았고, 대부분의 사망자가 60세 이상 고령층(82%)이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이번 자료는 팬데믹의 영향을 나타낼 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더욱 탄력적인 보건 시스템을 위해 투자할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atherine Cho
Katherine Cho
Katherine Cho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5,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World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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