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성이 백신 접종자 가운데서 델타에 비해 2.7~3.7배에 달하는 것으로 덴마크 연구 결과 파악됐다.
덴마크 코펜하겐대와 통계국 및 국립 혈청 연구소(SSI) 연구진은 지난달 중반 덴마크에서 1만2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단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 위험은 델타에 비해 절반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2월 말 오미크론 감염으로 입원한 93명 중 집중치료를 받은 사람은 5명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오미크론이 더욱 급속하게 전파되는 주요 원인은 백신으로 획득한 면역을 더욱 잘 피하기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다만 부스터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미접종자에 비해 바이러스를 덜 전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오미크론이 팬데믹으로부터 우리를 구출하며 이번이 마지막 코로나19 유행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도 오미크론이 명백히 경미하다며 새로운 제제 조치가 불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이스라엘도 오미크론 감염의 폭증에도 불구하고 일부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중간 위험 분류 199개 국가로부터 백신이나 이전 감염을 통해 면역을 갖춘 것으로 간주되는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며칠 내로 신규 감염이 10배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예방적 자가 격리의 규모도 축소시키고 의무 검사의 범주를 조정, 주로 고위험 계층만 받도록 개정했다. 따라서 일반적 이스라엘 국민은 개인적 책임으로 집에서 검사하도록 권장된다.
한편, 미국의 경우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 결과의 평균 18%가 양성으로 나오고 있으며 특히 뉴욕의 경우 검사 중 1/3이 양성으로 나온다고 시 당국이 공표했다.
로이터 집계에 의하면 지난 주 미국의 코로나19 입원은 40% 증가했으나 작년 1월 피크에 비하면 72% 정도에 그치며 사망자도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