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가 지난 17일(토) 밤 11시59분을 기해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에서 로컬 지역 단위로는 LA 카운티가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가장 큰 규모다.
그래서, 다른 로컬 정부들이 LA 카운티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LA Times가 보도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코로나 19 백신 접종 완료자들 경우 마스크를 더 이상 착용할 필요 없다고 한 마스크 관련 지침이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LA가 독자적으로 마스크 착용 강제를 결정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LA 카운티만의 마스크 착용 강제 조치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효과를 낼 것인지에 대해 전국 다른 로컬 정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로컬 정부들도 최근 전파력이 강한 Delta 변이가 확산되면서 코로나 19 신규 감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 되자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전국적인 Delta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CDC가 마스크 관련 지침 변경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각 로컬 지역 정부들은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서도 규모면에서 가장 큰 로컬 지역 LA 카운티가 마스크 착용 강제를 추진하고 나선 것이어서 다른 지역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LA 카운티에서 이번 조치를 통해 어떤 뚜렷한 효과가 나온다면 전국의 다른 로컬 지역에서도 비슷한 독자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현재 다른 로컬 지역들이 가장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는 것은 LA 카운티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 강제 명령에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 여부다.
CDC 마스크 관련 지침과 다른 LA 카운티 보건국 마스크 착용 강제가 현실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LA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대적이다.
LA 카운티 정부도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명령을 내리면서도 잘 지켜지는지를 단속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고 LA 카운티 세리프국 국장과 일부 카운티 수퍼바이저 등이 공개적으로 CDC 지침과 다른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따라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자발적 협조를 하지 않는한 이번 정책이 성공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다른 지역들도 그런 차원에서 CDC 지침과 다른 방향으로 강제적인 명령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판단인데 이번 LA 카운티의 독자적 실험이 성공을 거둔다면 그것을 차용하는 지역들이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LA 카운티 마스크 착용 강제 명령에 대해서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