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Business 업주들이 새 행정명령에 반발하고 있다.
LA와 Orange 카운티 등을 포함하는 ‘Southern California 권역’은 12월 6일 일요일 밤 11시59분을 기해서 이른바 ‘Regional Stay at Home Order’가 시행되고 있다. LA와 Orange, San Diego, Riverside 등 11개 카운티들이 속한 ‘Southern California 권역’ 중환자실 여유분이 15% 밑으로 떨어지면서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발령항 새 행정명령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들 11개 카운티들에서는 미용실과 이발소, 네일샵, Winery, Bar, 박물관, 동물원, 수족관, 미니 골프장, 놀이터 등이 폐쇄되고 식당들은 실내와 실외 식사 서비스가 모두 금지돼 Take Out과 Delivery만 가능하다. 하지만, 영업을 아예 못하거나, 매우 제한적으로만 할 수 있는 Business 들은 ‘Regional Stay at Home Order’에 따르지 않고 불복종할 것임을 천명하고 나섰다.
1년중 최고 대목인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서 영업을 못하게 되면 어차피 망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만큼 무조건 영업을 해야겠다는 것이다. 이 들 영업을 계속하겠다는 Business 업주들은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어서 당장에 먹고 살길이 막막한 만큼 영업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해나간다는 것으로 설사 LA 시나 CA 주로부터 단속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금 행정명령을 받아들여서 문을 닫게 되면 사실상 폐업으로 가야한다며 이대로 폐업을 받아들일 수는 없기 때문에 영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나중에 로컬 정부로부터 단속당하고, 그 결과 제재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폐업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냐는 것이 이 들 Business 업주들 생각이다.
결국 최악의 결과가 폐업이고, 그것은 Business에 사형선고인데 사형을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기 때문에 최대한 버티며 영업하겠다는 각오다. Riverside 카운티의 Smokey Canyon BBQ 경우에는 어제(12월6일) 발디딜틈도 없이 고객들로 장사진이었는데 어쩌면 당분간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
팸 너서 Smokey Canyon BBQ 오너는 고객들이 ‘패닉’에 빠진 모습들이었다며 당분간 식사를 할 수 없게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팸 너서 오너는 비록 ‘Regional Stay at Home Order’가 시행되지만 자신이 운영하는 Smokey Canyon BBQ의 문을 열고 계속 영업을 할 계획이다.
영업을 하지 않을 경우 여러가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행정명령을 위반하는 것이지만 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Corona 지역의 인기 Restaurant인 Silver Dollar Pancake House 경우에도 문을 닫을 계획이 없고, 야외 식사 서비스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Old Town Temecula에 있는 Blackbird Tavern 식당 역시 Facebook을 통해 자신들이 계속 문을 열고 영업을 할 것임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San Bernardino 북쪽 Yucaipa 인근 Oak Glen에 있는 식당 Riley’s Farm도 새 행정명령 시행에 상관하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 Riley’s Farm은 자체 농장에서 생산되는 여러가지 신선한 고기와 야채 등으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식당으로 매우 인기가 높은데 연말 가족 단위로 이미 예매가 실시돼 거의 ‘Sold Out’된 상태라는 설명으로 예약된 사람들을 다 받을 것이고 정상적으로 영업을 한다고 강조했다.
Riley’s Farm 오너인 짐 라일리는 개빈 뉴섬 주지사 행정명령에 대항하기 위해 여러가지 이벤트들까지 마련했다고 언급함으로써 조직적 반발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Orange카운티 Huntington Beach에 있는 유명 식당 Basilico’s Pasta e Vino도 공개적으로 공중보건 행정명령에 반발하면서 영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분위기속에 LA 카운티 셰리프국 알렉스 비야누에바 국장을 비롯해 Orange 카운티 셰리프국 돈 반스 국장, Riverside 카운티 셰리프국 채드 비앙코 국장 등은 공개적으로 CA 주의 ‘Regional Stay at Home Order’ 관련한 단속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LAPD도 LA 시 재정적자 악화로 1,000여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원 감축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여러가지 기본적인 임무 수행마저 어려워지게된 상황이어서 이번 새 행정명령을 단속할 여력은 사실상 없다. 따라서, CA 주의 새 행정명령이 실제 현실에서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급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 19’ 전파를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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