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25개 주의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등 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이 보이자 주지사와 시장이 다시 단속 강화에 나섰다.
이런 추세는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있는 가을로 접어들며 우려를 낳고 있다. CNN은 7일 뉴욕주와 켄터키 주 등 25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그 전주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신규 환자가 감소한 곳은 하와이와 아이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3곳에 그쳤다. 아칸소, 몬태나주는 최근 하루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일의 경우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주 등 4개 주에서 신규 환자가 2천명을 넘은 것을 비롯해 12개 주에서 천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러지 전염병연구소 소장은 가을과 겨울로 접어들며 낮은 기준점으로 급격히 환자 수가 감소하는 대신 일부 지역에서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더 많은 감염뿐 아니라 더 많은 입원과 지역사회 전파와 사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주지사, 시장 등 지도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 강화에 다시 나서고 있다. CNN은 이런 발표들은 전문가들이 힘겹고 치명적일 것이라고 경고해온 계절로 미국이 접근하는 가운데 나온 첫 규제 강화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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