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 의약품 시장은 비할인 지출을 기준으로 5114억달러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고 아이큐비아가 집계했다.
그 중 최대 지출 의약품은 휴미라로 214억달러 규모로 지출됐으며 이어 엘리퀴스, 엔브렐, 스텔라라, 키트루다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또한 20대 지출 브랜드 중에선 빅타비가 전년 대비 약 4배에 달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지출이 가장 급감한 제품은 젠보야로 15.5% 정도 감소했다. 이와 함께 치료제 계열 중에선 종양학에 지출이 675억달러로 최대를 기록했고 항당뇨, 면역학, 호흡기, HIV 항바이러스제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이 가운데서도 면역학 부문에 지출이 20% 이상 가장 급증한 반면 20대 지출 계열 중 바이러스성 간염 치료제 지출이 19% 감소로 가장 급감을 보였다. 한편, 처방조제 기준으로는 항고혈압제, 정신건강, 통증, 신경계 장애, 항박테리아제의 순으로 많았고 20대 계열 중에선 백신이 17% 증가한 반면 GI 제품이 9.5% 감소됐다. 또 제제 가운데선 아토르바스타틴의 처방·조제가 가장 많았으며 프레드니손이 6.8% 증가로 가장 급증한 반면 아세트아미노펜/히드로코돈은 10% 감소했다.
그리고 제약사 정가 기준으로는 작년 총 매출은 6710억달러로 지난 5년간 평균 7.1% 성장했다. 이에 비해 할인·리베이트 및 환자 직접 지출을 제하고 중개인의 마진 이윤을 더한 순 지불 비용은 총 5090억달러로 지난 5년간 평균 4.1% 증가했다.
더불어 리베이트, 할인, 환자 쿠폰 등을 제한 제약사 순 매출은 작년 총 3560억달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4.6% 증가했다.
이와 관련, 지난 5년 동안은 제약사의 순 매출이 신제품 및 브랜드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약 560억달러 어치가 성장했다.
즉, 2014~2019년 사이에 223개의 신활성성분이 출시되며 동기간 매출 성장에 총 680억달러 어치 정도를 기여했다.
특히 브랜드 양적 성장의 경우 출시 후 3~5년된 제품이 주도하며 동기간 성장에 400억달러 규모를 기여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 가격도 지난 5년간 연평균 1.3%씩 오르며 210억달러 정도로 성장에 기여했다. 작년의 경우 브랜드 송장가격은 5.2% 인상됐지만 리베이트·할인·쿠폰 등을 적용한 순 가격 인상은 1.7%에 그쳤다.
반면 특허만료 제품의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브랜드는 동기간 총 700억달러의 매출을 빼앗겼으며 특히 작년에는 211억달러 규모로 타격을 입었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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