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엄청나게 기세를 올리고 있는 ‘코로나 19’가 돌연변이를 통해 더욱 감염이 잘되는 쪽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7월 2일 연방상원 청문회에 출석해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로 전파력이 강해졌을 수 있다는 명제를 던졌다. 지난 6개월여 기간 동안 미국 등 전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몸을 거쳐 전파되면서 바이러스의 성격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언급했다.
‘돌연변이’ 가능성을 제시한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바이러스가 최근 들어서 인간 몸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변종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렇지 않고는 최근에 미국에서 확산세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아무리 미국이 방역 능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이런 정도로 속수무책으로 바이러스에 당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돌연변이로 볼 수 있을 만큼 바이러스 성격이 매우 크게 바뀐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 차원에서 자금을 지원해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가능성과 그 영향 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 막 연구가 시작된 것이어서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이와 관련해 다소 이견이 존재한다며 첫번째는 바이러스 성격상 돌연변이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로 작은 변종들은 이미 발견된 상태라 대단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자연적 현상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이번 경우에 단순하게 볼 수 있는 돌연변이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로스 알라모스 전국 연구소측에서 최근 조사 결과를 학술지 ‘Journal Cell’에 7월 2일 전격 발표한 것을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언급한 것이다.
또, 지난 달 6월 플로리다에 있는 Scripps Research 연구 결과에서도 ‘코로나 19’ 바이러스 돌연변이 현상이 발견됐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재미있는 것은 2곳 연구소에서 나온 결과는 모두 ‘코로나 19’ 바이러스 변종에서 나타난 특징이 인간 신체에 대한 바이러스 전파가 더욱 용이하도록 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공통적 내용이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 19’의 돌연변이가 인간에게 악재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이러스는 숙주인 인간이 죽으면 같이 죽는 것이어서 최선의 결과는 인간이 죽지 않으면서 몸 안에 머무는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 19’가 돌연변이를 통해서 진화하면 인간 치사율이 떨어뜨리는 쪽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돌연변이에 따른 ‘코로나 19’ 변종이 인간 몸에 들어가기 쉽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인간에게 어떤 해를 끼치는 지는 아직 모른다고 했다. 다만, 자가복제를 쉽게 하고 전파력이 뛰어난 것만 확인됐다며 그만큼 백신 개발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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