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이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최악의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LA County 보건국은 6월29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가 2,903명이나 나와 누적 10만명을 넘어섰다며 지역 내 ‘코로나 19’ 확산세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기적같은 극적인 반전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한 사망자들 숫자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수 주 안으로 ‘코로나 19’ 환자들로 지역내 병상들도 부족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A County 보건국 ‘코로나 19’ 통계 담당인 로저 루이스 박사는 6월 29일 기자회견에서 LA County 시민들 140명 중 1명 꼴로 감염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수치가 400명 중 1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단 1주일 사이에 신규 감염자 증가세가 폭발적 수준이다. 로저 루이스 박사는 무증상자나 경미한 증상자 등 자신들이 ‘코로나 19’ 감염자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들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는 것이 확산 방지에 가장 큰 문제이자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로저 루이스 박사는 140명 중 1명 꼴 감염에 대해서 LA County 시민들 거의 모두가 직장과 마켓, 식당 등을 이용할 때 하루에 한번은 ‘코로나 19’ 감염자들과 접촉이 이뤄진다고 확률적으로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마켓이나 식당들 수십명 이상 일하는 직장 등에서는 감염자가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크리스티나 갈리 LA County Health Service Director는 병원 상황 역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는데 지난주 ‘코로나 19’ 입원 환자 숫자가 1,700명을 넘어서, 6월 초중반 1,300명대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대단히 빠르게 환자들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로저 루이스 박사는 지금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LA County 병원들의 ‘코로나 19’ 환자 수용이 2~3주 안으로 한계를 맞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환자실이 먼저 환자들 수용을 할 수 없을 것이고 일반 병실 역시 마찬가지로 환자들을 맞을 수 없게 된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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