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하면서 코로나 태스크 포스를 이끌어온 지휘부 3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 업무를 지속할 것으로 밝혔으나 앤서니 파우치 박사 등 3명의 최고위 전문가들이 일종의 자가격리에 들어갔음을 언론을 통해 전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백악관까지 뚫리고 있어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해온 태스크 포스를 흔들어 놓고 바이러스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 백악관은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중을 드는 미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와 비밀경호국 경호원 11명도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코로나로 인한 비상이 떨어졌다.
백악관에서는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가 널리 번졌을 것으로 크게 우려되고 있으며 태스크 포스를 이끌 어온 최고위 전문가 3명은 자가격리를 시작하는 등 초비상 체제를 염두해두고 모든 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매일 실시하는 코로나 검사에서 아직 음성으로 판정받고 있어 측근들의 감염에도 불구하고 자가 격리 없이 백악관 업무를 지속할 것이라고 백악관측이 밝혔으나, 공식석상 참석은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펜스 부통령은 자가격리에 들어가지 않았으며 11일 백악관으로 복귀할 것” 이라 고 밝혔다. 백악관은 펜스 부통령이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음성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 했다. 반면 백악관 코로나 대응 태스크 포스 멤버들인 국립 알러지 전염병 연구소장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와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 등 3명이 길게는 2주 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백악관 참모들이 밀집해 근무하고 있는 웨스트 윙에서는 확진된 케이티 밀러 부통령 대변인의 남편이 스티븐 밀러 국내정책보좌관인데다가 너무 좁은 공간에 몰려서 접촉하며 일하는 곳이어서 추가 감염자들이 속출하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고 전문가들과 미 언론매체는 지도부의 공황을 우려하고 있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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