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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5, 2024

코로나 19, 감추는게 능사가 아니야

최근 일부 국가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가 이전보다 갑자기 증가한 수치를 내놓는 등 피해 규모 집계가 정확하지 못하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국가에서 정부가 사망자 수를 수정하거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와 통계의 신뢰성을 훼손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7일 AP통신의 제보에 의하면 중국 우한시의 누적 사망자는 중국 시간으로 17일 갑자기 천290명이 증가해 3천86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하룻밤 사이 기존 2천579명에서 50%가 증가한 것이다. 우한시는 입원 치료를 하지 않고 자택에서 사망하거나 병원 과부하로 지연 및 보고 누락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해명하였지만, 이로써 이전부터 계속된 중국 통계의 신뢰성에 생긴 의문에 확신을 더하게 된 것이다.

뉴욕시의 경우 지난1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했지만 코로나19 탓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3천778명이라고 밝혀 피해 규모가 갑자기 커진 사례가 있으며,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5일 주 정부에 앞으로 코로나19 추정 사망자까지 보고 대상에 포함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려보내 지침을 변경한 바 있다. 이 경우 더 정확하고 예측가능한 정보의 집계와 통계 분석을 위한 것으로, 바람직한 지침 변경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이탈리아의 경우 공식 사망자 수는 2만2천명대지만 요양원에서 사망했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이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 사망자보다 작다는 것을 당국자들도 인정하였고, 실제 사망자의 경우 집계된 수치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영국 역시 이탈리아와 같이 만4천명대 사망이 공식 집계지만 집이나 요양원에서 사망한 이들은 포함하지 않고 있어, 그 집계 자료에 대한 신뢰성에 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케서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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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erine Cho
Katherine Cho
Katherine Cho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5,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World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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