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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23, 2024

폐암환자 新유전자 분석법 개발…폐암 정복 청신호

사진(c)AdobeStock_ Andrea Danti

 한국 연구진이 난치성 폐암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변이를 발견, 폐암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최근 원내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팀이 차세대 유전자 분석 방법(차세대 시퀀싱 기술)으로 폐암환자의 유전자를 분석, 기존 분석 방법으로는 찾을 수 없었던 유전자 변이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이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항암 치료할 경우 폐암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유전자 분석에서 항암 치료제 적용이 가능한 유전자 변이가 없다고 진단됐던 폐암환자 51명의 조직을 차세대 시퀀싱 기술로 분석한 결과 한 환자당 4개 정도(평균 3.7개)의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

특히 폐암 환자 16명(31%)에서 기존 분석 방법으로는 찾을 수 없었던 EGFR 돌연변이, ERBB2 돌연변이, RET 전위, ROS1 전위 등의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는데 이들을 표적 치료하자 폐암 치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ROS1 전위가 발견된 환자들에게 표적 치료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종양의 크기가 작아지는 결과를 얻었다.

이처럼 수술 또는 기존 항암 약물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없었던 폐암 환자의 치료에서 표적치료제가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현재 사용되는 표준적인 유전자 검사법은 차세대 시퀀싱에 비해 검사 민감도가 떨어져 수많은 유전자 변이들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차세대 시퀀싱 기술을 이용할 경우 기존 유전자 검사법으로는 찾을 수 없었던 새로운 유전자 변이를 추가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졌다.

임선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찾은 새로운 유전자 변이들을 표적치료한 결과 모두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며 “이번 연구는 난치성 폐암의 맞춤형 표적치료제 개발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온코타겟(Oncotarget)’에 게재됐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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