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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어린 아이의 척추가 휘는 이유는?

스마트폰 이용, 척추측만증과 관계 깊어

 

최근 들어 청소년들의 척추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10대 청소년들의 허리에 무리가 가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6~2010 척추측만증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대 환자의 척추측만증 점유율은 46.5%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연령별 증가율에서도 10대의 비중이 21.1%로 나타났다.

이는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곧게 뻗어있지 않고 옆으로 휘어진 증상을 말한다.

척추측만증 환자 가운데 80% 가량은 발병 원인을 잘 모르는 ‘특발성 환자’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태아 때 척추 생성 과정 중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선천성 척추측만증’, 중추 신경계 및 신경학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신경 근육성 척추측만증’ 등이 있다.

내원하는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 환자의 경우 척추 기형만을 호소할 뿐 아무런 증상이 없을 때가 있다.

간혹 요통을 호소하며 내원하긴 하나 보통 자각증세가 거의 없는 게 청소년기 척추측만증 환자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이들은 본인이 인지하기보다는 학교 친구 및 선생님, 부모로부터 척추측만증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10대 청소년 자녀들을 두고 있는 부모라면 우리 아이의 척추가 건강한지 꼭 자가 진단으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척추측만증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자녀의 어깨가 수평인지, 등이 불균형하게 튀어나왔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외에 자녀의 등을 90도 가량 구부리게 한 뒤 뒤 쪽에서 봤을 경우 한 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특발성 척추측만증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신장·폐 등에 압박이 가게 되면서 치료도 어려워진다.

그러므로 평소 자녀의 척추 체형을 항상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척추측만증이 발견됐다면 척추 전문의에 의해 보조기 치료 등으로 척추를 교정 받게 된다.

그러나 척추측만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면 드물게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는 척추측만의 조기 진단 필요성을 절감케 하는 대목이다.

10대 청소년들의 허리 건강은 게임 및 스마트폰 대중화와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일부 청소년들은 게임과 스마트폰 이용에 빠질 경우 자연스레 몸을 웅크리며 허리를 구부리게 된다.

이러한 자세로 스마트폰 및 게임에 장시간 빠지면서 척추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잘못된 자세들이 척추측만증과 관계가 있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한다.

때문에 개학 전 자녀의 평소 생활 습관 및 척추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봄으로써 미리 대비하는 것이 일등 덕목일 것이다./ 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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