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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슈퍼맨 송일국이 진단받은 녹내장이란?

당뇨 등 심혈관질환자, 40세 이후 매년 검사 필요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송일국씨가 ‘녹내장’으로 진단받아 지금 송일국씨를 걱정하는 목소리로 온라인과 방송이 뜨겁다.

방송에서 송일국씨는 시신경이 80% 정도가 손상되어 약물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5~10년 사이에 실명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비단 송일국씨뿐만 아니라 방송을 본 시청자들 역시 녹내장이 실명을 가져온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녹내장은 안구 자체의 질환이 아니라 눈과 뇌를 연결해 주는 시신경이 계속적으로 죽게 되는 질환이다.

눈으로 본 영상은 시신경을 통해 머리 뒤쪽에 있는 시각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으로 전달돼 인식하는 것인데 눈과 뇌는 이상이 없지만 이를 연결하는 통로가 끊어지면 우리의 머리는 영상을 못 느끼게 되고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녹내장은 급성 녹내장이 아닌 경우 증상을 사실상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말기 녹내장이 되어서야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끼고 병원에 오는 경우가 흔하다.

녹내장이 급성으로 오면 금방 이상을 느낄 수 있지만 만성적으로 천천히 오면 이를 느끼지 못한다.

이는 대뇌가 우리 몸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능력이 있어서인데 대뇌는 보이지 않는 부분을 마치 보이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능력(보상작용)이 있다.

녹내장이 심해지면 시야의 중심부를 제외하고 흐릿하게 보이지만 환자 본인은 시야가 좁아졌다는 이상을 느끼지 못 한다.

그렇기에 대다수의 녹내장 환자들은 운전이나 보행 중 갑자기 차나 사람들이 안보이던 곳에서 튀어나온다고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녹내장 때문에 중심을 벗어난 물체를 잘 인식 못하기 때문이다.

녹내장에 대해 잘 못 인식하고 있는 오해 중에 대표적으로 ‘녹내장은 치료가 되지 않는다’가 있다.

이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녹내장을 진단 받고도 치료를 받지 않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

어차피 치료가 되지 않는데 왜 ‘병원 가는 수고’를 하고 ‘돈(병원비)을 낭비하느냐’고 실의에 차 되묻기도 한다.

물론 녹내장은 한번의 치료로 완치가 되거나 이미 죽어버린 시신경을 되살리지는 못 한다.

하지만 병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병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또 현재는 치료 방법이 발달해 과거와 달리 실명으로 이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에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녹내장은 초기에 이상 증상을 느끼기 쉬운 질환이 아니고 시신경이 죽으면 되살릴 수도 없기 때문에 증상을 느끼기 전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40세 이후에는 1년마다 한 번씩 녹내장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면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처럼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장애 없는 건강한 노후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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