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의사협회는 올해 여름 라스베가스 국제 학술행사 개최 및 연말 새로운 회장 및 회장단을 구성하는 등의 중요한 행사가 계획돼 있습니다.”
재미한의사협회(이하 재미협) 김갑봉 회장<사진>은 새해의 주요 계획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재미협은 올해부터 오바마 케어에 한의가 포함된 것을 기점으로 앞으로 새로운 건강보험 체계하에서 한의치료 수가 및 조건을 개선, 앞으로 더 많은 미국인 환자들이 부담 없이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재향군인 병원(veteran’s hospital)에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병원 측과 논의를 진행한다. 현재 한의치료는 가주에서는 공식인정 받았으나 연방차원에서 인정받지 못해서 메디케어나 재향군인 병원에서의 공식 치료가 인정되지 않는다.
김갑봉 회장은 “재미협이 발족하던 당시 이미 담당 책임자와 재향군인병원에 한의사를 파견하고 초기에는 병원 측에서 치료실과 치료에 사용되는 비품 등을 지원한다는 것까지 진행됐다”며 “앞으로 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재미협은 오는 7월말~8월초 라스베가스에서 한국 및 중국 등에서 강사를 초빙, 국제 학술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 회장은 “행사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한의학 지식을 얻을 것”이라며 “또한 가장 번화한 라스베가스 스트립 선상의 5성급 호텔로 행사장소를 잡아 많은 미국인들에게 한의학의 위상 및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신규회원 확보 역시 주요한 협회 사업 중 하나다. 재미협은 지난 1월 정기보수교육 행사에서 많은 수의 회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협은 올 한해 회원 수를 5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김갑봉 회장은 “올 한해 협회 규모의 성장 측면 외에도 한의사 및 회원의 공익을 위해 주류사회에 한의를 알리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조남욱 기자(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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