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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5, 2024

양방처방약① 고지혈증 치료제

△ 혈관 벽에 지방이 쌓여서 생기는 고지혈증 단계도. 사진ⓒshutterstock_VLADGRIN

 

임상을 하다 보면, 환자들이 양방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이나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물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 잘 몰라서 당황한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또 분명히 치료를 잘 했는데도 예상치 못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한의사가 진단한 내용과 환자가 말하는 증상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환자가 따로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부작용이 아닌지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환자들이 자주 복용하는 처방약의 경우, 특정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바로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돼 있다.

만일 환자가 부작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간다면 1차 의료인인 한의사가 환자에게 위험을 경고하고 전문의와 상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콜레스테롤 저하제와 고혈압약 중 자주 처방되는 약을 중심으로 간단한 약물의 기전과 주의해야 할 부작용을 소개한다.

 

▲콜레스테롤의 종류

콜레스테롤은 인간과 같은 동물의 세포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세포벽의 기본 구성성분으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이 몸에 있을 경우, 혈전을 만들고 혈관의 지름을 줄이는 등 혈류량을 줄여 동맥경화증 같은 부작용을 만들기도 한다.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혈류량이 현저하게 떨어질 경우 협심증이나 심장마비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 지단백(HDL; High Density Lipoprotein)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 지단백(LDL; Low Density Lipoportein), 트리 글리세이드 등으로 나뉜다. HDL은 LDL과 결합해 LDL을 간으로 가지고 와, 몸밖 으로 배출하기 쉽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린다. 일반적으로 고령화하면서 혈관벽에 끼는 지방은 LDL이라 생각하면 된다.

트리 글리세이드는 대사에 사용하는 에너지원으로 가장 일반적인 지방의 형태로 식물이나 동물성 지방의 주 성분이다.

대부분의 지방의 섭취는 음식을 통해 이뤄지며 섭취를 통해 필요한 만큼의 지방이 보충되지 않으면 간에서 필요한 지방을 생산해 낸다. 혈관벽에 지방이 축적되는 원인은 우리 몸에서 항상 일정한 수준의 콜레스테롤을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보호작용이다.

 

▲고지혈증 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에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은 스타틴계 약물이 대표적이다. 스타틴은 간에서 발생하는 콜레스테롤 생산과정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임상에서 자주 처방되는 약물은 모두 스타틴계 약물(HMG-CoA Inhibitor)로, 아토르바스타틴 (atorvastatin; 상품명 Lipitor), 플루바스타틴(fluvastatin; 상품명 Lescol), 로바스타틴(lovastatin; 상품명 Mevacor), 프라바스타틴(pravastatin; 상품명 Pravachol),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상품명 Crestor), 심바스타틴(simvastatin; 상품명 Zocor), 피타바스타틴(pitavastatin; 상품명 Livalo) 등이다.

일반적으로 스타틴계 약물의 부작용으로는 고열과 근무력증, 두통, 구토, 변비 및 설사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하지만 각각의 약물별로 일부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바로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할 정도의 위험한 부작용도 있다.

 

▲아토르바스타틴

혈중 콜레스테롤과 트리 글리세이드의 레벨을 낮춰 흉통, 중풍, 심장발작과 특정 심장 및 혈관계 문제 발생률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부작용으로는 고열과 근무력증, 두통, 구토, 변비 및 설사 등이 대표적이지만,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손과 안면부 부종 △구강이나 인후부 부종 또는 얼얼한 느낌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바로 약을 처방한 의사에게 연락, 증상에 대한 상담을 해야 한다.

 

▲플루바스타틴

혈중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이드의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며 죽상 동맥경화증의 악화를 예방한다. 또한 고 콜레스테롤 혈증, 고 트라이 글리세이드 혈증, 고 리포 단백혈증 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손과 안면부의 부종 △구강이나 인후부의 부종 또는 얼얼한 느낌 △호흡곤란 △소변의 색이 진하게 변하거나 대변의 색이 변할 경우 △구토나 식욕상실 △위상부 통증 △근육통과 근무력감 △극심한 피로감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한다.

 

▲로바스타틴

혈중 콜레스테롤 및 트리 글리세이드의 수치를 낮추며 심장마비와 같은 심장관련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등 fluvastatin의 효과와 유사하다.

담당의사와 즉각 상담이 필요한 부작용은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와 같은 알러지 증상 △손과 안면부의 부종 △구강이나 인후부의 부종 또는 얼얼한 느낌 △흉통 △호흡곤란 △피부에 수포가 생기거나 벗겨지거나 붉게 변하며 간지러울 때 △소변의 빈도가 갑자기 변할 때 △소변의 색이 진하게 변하거나 대변의 색이 변할 경우 △구토나 식욕상실 △위상부 통증 △근육통과 근무력감 △극심한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나머지 프라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 심바스타틴 역시 스타틴계 약물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심바스타틴의 경우, 피부와 안구가 노랗게 되는 부작용이 특징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급히 담당의와 연락해 상담을 받아야 하는 중대한 약물 부작용이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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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진단기준

전체 콜레스테롤

 

200미만

바람직함

200~239

경계성으로 높음, 요주의

240 이상

높음, 고지혈증 확진

저밀도 지단백(LDL)

 

 

 

100미만

100~129

적정수준에 가까움, 높은 정상

130~159

경계적으로 높음, 요주의

160~189

높음, 위험

190 이상

매우 위험

고밀도 지단백(HDL)

40 미만

안전할 수 있는 최소치(낮음)

60 이상

적합(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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