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의사협회 윤홍기 수석 부이사장, 김정민 전 회장, 김갑봉 회장, 서명자 부회장, 이주방 이사장, 조인하 전 회장, 조철 전 회장, 제임스 김 수석부회장(뒷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제 설립 3년 차에 접어든 재미한의사협회(회장 김갑봉, 이하 재미협)는 그 동안 오바마 케어에 한의 치료를 포함시키는 활동, 중의 외상학 관련 SB218 법안 반대, 각 주별 지부 설립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김갑봉 회장은 “협회의 가장 큰 근본은 결국 회원들의 이익과 한의사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때문에 재미협은 어떻게 하면 한의사들이 잘 살까에 늘 고민해 불리한 법안 반대 및 도움되는 사안의 적극 추진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한 “SB218 반대 캠페인의 경우, 리랜드 이의원이 한국 커뮤니티의 의견을 묻기 위해 한인 타운을 방문할 때마다 몇 번 만나 우리의 생각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정치인이나 로비스트들을 자주 접촉해 한의사 권익 신장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주협과의 분리에 대해 윤홍기 부이사장은 “협회는 어느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라며 “때문에 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재미협이 탄생했고, 지금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재미협은 협회를 단순히 가주 지역에만 국한 시키지 않고 미 전국으로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미 조지아주, 텍사스주, 워싱턴주, 메릴랜드주, 북가주 등에 지부를 설립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다.
△재미한의사협회 김갑봉 회장
김갑봉 회장은 “각 지역 지부와는 어떤 상하관계가 아니라 수평관계, 협력 및 상생의 관계”라며 “전 미국 한의사들의 이익을 위해 계속 노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수교육의 경우, 강의 수준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LA 인근에 우후죽순 생기는 각종 교육과 차별화를 두고, 임상에서 꼭 필요한 정보만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다.
제임스 김 수석부회장은 “재미협에서는 거의 매번 CAB 정기 보드미팅에 참여해 의사 발언도 하고, 미팅에서 얻은 중요한 정보를 회원들에게 전달한다”며 “이것이 바로 협회가 해야 하는 또 다른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CAB 미팅에 참여하고 싶은 한의사라도 한의원 문을 닫고 새크라멘토 가기가 수월치 않다. 때문에 협회에서 대표 자격으로 참가해 의견을 발표하고, 보드 미팅에서 결정되는 사항을 회원들에게 전달해왔다는 것이다.
이주방 이사장은 “지금 한의사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절실한 문제는 더 많이 뭉쳐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면서 때로는 쓴 소리도 하면서 협회와 함께 가달라. 그것만이 5년 후, 10년 후의 미국 한의업계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원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협회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모르는 채로 하는 쓴 소리보다는 일원이 되어 활동하면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조언을 해달라는 얘기다. (T. 323-731-0037)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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