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한의사협회 송강석 부회장, 류재규 수석부회장, 최강대 부회장, 김병오 부회장, 강태완 부회장, 박군동 간사장, 양학봉 회장(뒷줄 맨왼쪽부터 시계방향)
가주한의사협회(회장 양학봉, 이하 가주협)는 지난 8월 타미큘라 팔라 카지노에서 1박2일간 ‘한방 성형침 및 난치성질환’에 대한 보수교육 세미나를, 지난 7월엔 위티어네로우 골프코스에서 ‘의료봉사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치르면서 부활의 신호를 쏘아 올렸다.
3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유일한 단체였던 가주협은 그러나 지난 15대 회장 이취임식에서 분열을 겪었고, 결국 재미한의사협회(이하 재미협)로 분리됐다. 지난 해에는 제 16대 회장 선출건과 관련해 홍역을 겪는 등 불안정한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골프행사와 보수교육 등으로 회원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 노력해가고 있는 것.
△ 가주한의사협회 양학봉 회장
양학봉 회장은 “그간 협회를 둘러싼 많은 일로 일반 회원들이 협회에 등을 돌리며 무관심한 모습을 보여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의 행사에 회원이 호응을 보여 자신감을 많이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협회가 양분되고 조태명 전 감사와의 소송 건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서 양 회장은 “다시 하나의 한의사협회로 만들기 위해서 회장 직함도 버릴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초부터 계속돼 온 조태명 전 감사와의 소송 건은 올해 말 소송이 계속 진행이 될지 결정이 날 예정이지만 법정 외에서도 계속해 조 전 감사와 연락하며 합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주협은 리랜드 리의원의 전통중의외상학(TCM Traumatology)를 가주한의사위원회(CAB)내에 설치하고 무시험으로 전통 중의외상학 면허를 발급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SB 218을 막기 위해 법안 반대 편지를 주의회로 보내는 등 활동을 해 왔다고 한다.
앞으로 협회 운영에 대한 계획으로는 그간 많은 지적을 받은 협회 재정의 불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협회 홈페이지(akamac21.org)에서 항시 지출내역을 확인하게 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8월 라스베가스에서 있을 학술대회는 직접 호텔과 만나 투명한 계약과정 및 행사결산회계를 회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각종 사안에 대한 결정은 모든 임원들이 모인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등 민주적인 방향으로 협회를 이끈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 대한한의사협회, 제천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한국과 미국 한의학의 실질적 차원의 교류에 박차를 가한다.
양 회장은 “제천시로부터 오는 9월말 제천시 한방엑스포 공원에서 열리는 ‘2013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에 특별 초대를 받은 상태”라며 “앞으로 협회도 제천시 관계자를 미국에 초청하는 등 상호교환 방문 등 교류를 활발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와는 그 동안 양 협회와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실질적인 결과가 조만간 드러날 예정이다.
한편 양 회장은 “그 동안 협회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모든 어려움을 딛고 새롭게 출발하려 한다”며 “앞으로 달라진 협회의 모습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부탁한다”라 덧붙였다. (T. 213-382-4412)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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