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C
Los Angeles
-8.1 C
New York
Sunday, December 22, 2024

천연 항산화 물질 함유, ‘서양 산사’

△많은 미국인들이 서양산사를 심장 질환 예방 및 치료제로 널리 사용하고 있다.

사진(c)Dollarphotoclub_ermess

 

서양 산사(Hawthorn)는 1세기 때부터 이미 심장질환 치료 약초로 유명하며, ‘메이플라워(Mayflower)’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나무가 견고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울타리로도 많이 치는 서양 산사는 낙엽 성으로 5월경에 흰색 또는 핑크색의 꽃이 피며 늦은 여름에서 초겨울에 이르기까지 앵두 같은 빨간 열매를 맺는다.

17세기 영국의 본초학자인 니콜라스 컬페퍼(Nicholas Culpeper)는 서양 산사가 “신결석과 울혈성 심부전증에 가장 훌륭한 약초”라고 칭송했다.

또한 약초 발전에 크게 공헌한 19세기 절충학파들 역시 극심한 흉통(Angina)과 조그만 움직임에도 숨이 가쁘고 부종이 나타나는 울혈성 심부전증에 이 약초를 처방했다. 1차 세계대전 중에는 어린 잎사귀를 차, 또는 담배로 대용했다.

이 약초는 1800년 초기 미국 의사들이 순환기와 호흡기 질환 치료제로 널리 사용하였다. 전통적으로 열매는 부정맥, 고혈압, 가슴 통증, 동맥경화 등 심장 계통의 질환에 쓰였다.

 

▲항산화 기능

활성산소는 호흡을 통한 신진대사 과정에서 생성되지만 환경오염, 흡연, 자외선, 스트레스, 제초제, 운동부족, 수면 부족, 치료약품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도 생성된다. 활성산소는 각종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특히 주름살 같은 노화현상 원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물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의 순환을 증가시키고 혈관 손상을 예방한다.

그런데 서양 산사엔 식물성 항산화제인 OPCs(oligomeric procyandins)와 케르세틴(quercetin)이 함유돼 있다. 항산화 물질은 활성산소로 인한 인체 손상과 심장 질환을 예방한다. 주로 열매를 사용했지만, 최근엔 잎과 꽃에도 상당한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다.

실제로도 많은 미국인들이 서양 산사를 심장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해 흔히 복용한다.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미국인뿐 아니라 한인들에게도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중 하나다. 육류를 주로 하는 식생활에 많은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약초는 심장질환 치료뿐 아니라 예방 면에서도 좋다.

실제로도 최근 각종연구에서는 서양 산사가 심혈관 계통의 질환에 일정한 효과가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이 약초는 관상동맥을 확장시켜 심장의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하며 심장 박동을 증강시키고 어떤 형태의 부정맥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동맥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는 등 예방 효과가 있다. 이런 까닭에 동맥경화증의 일반적인 형태인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의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고지혈 감소 및 심장기능 강화, 질병예방에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120명의 울혈성 심부전증 환자에게 서양 산사 정기(Tincture of Hawthorn)와 위약(Placebo)을 투여한 결과, 서양 산사 정기 집단에서는 숨찬 증상을 포함한 여러 문제들이 현저히 개선되었음이 나타났다.

이 약초는 현재 미국보다도 한층 약초치료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독일에서도 광범위하게 심장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일본 또한 연구와 더불어 그 효능에 대한 임상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

 

▲주요 효능

서양 산사에 함유된 사포닌(Saponins)과 글리코사이드(Glycoside)는 필요에 따라 심장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물질로 어떤 상황의 심장 문제라도 균형을 유지시킨다.

이 약초는 오랫동안 사용해도 안전하기 때문에 심부전(Heart failure) 및 고혈압 등에도 장기 복용할 수 있다.

<조화 약초서(Holistic Herbal)>의 저자인 데이빗 호프만(David Hoffmann)은 “서양 산사 열매는 심장 및 순환계를 강화하는 가장 훌륭한 치료제”라며 “항진 및 저하된 심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심부전 또는 위약한 심 기능을 치료하는데 장기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협심증, 고혈압 등 치료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약초’로 기록했다.

이 약초는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인체와 동물연구에서도 관상동맥의 혈류증가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압을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피부 종기와 피부의 민감한 통증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육체, 정신, 환경적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며 정신불안, 만성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식체, 식적 등의 소화 불량에 좋은데, 특히 육류 소화에 효과가 탁월하고 복부 팽만감, 통증 및 설사에도 사용한다.

이 밖에도 산후 어혈로 인한 복통, 오로(惡露)가 끊이지 않을 때, 설사 완화, 만성 설사, 잦은 건망증 등에도 좋다.

뇌혈관 순환을 개선시켜 산소의 양을 늘려 기억력을 증진시키며 은행 잎(Ginkgo)처럼 ‘기억력 증강’에 중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방법

서양 산사는 초가을에 잘 익은 열매를 따서 말렸다 사용한다. 4~5티스푼의 열매를 5컵 가량의 물에 15분 끓인 후 하루 3번 나누어 마신다. 정기(Tincture)는 1/2~1티스푼을 하루에 3번 마신다.  설사에는 서양 산사를 볶아서 사용한다.

이 약초는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효과가 있지만, 일시에 많은 양을 사용하면 의욕을 저하시키거나 혈압을 강하시켜 졸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2살 이하, 임산부, 수유중인 산모는 복용을 금한다.

이 밖에도 식체가 없고 어혈 및 산후복통 등에 사용할 경우 비위(脾胃)가 허약한 사람은 기(氣)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 사용한다.

홍대선 원장(플러튼 가주한의원)

 

 

<Copyrights ⓒ 메디컬 한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dvertisement -

More articles

- Advertisement -spot_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