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는 지난 5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위트콤 호텔에서 2013년 제 2차 정기 보드미팅을 개최했다.
2013년 2차 정기 보드미팅 개최, 각 부문 사안 논의
가주한의사위원회(CAB; California Acupuncture Board)가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 위트콤 호텔에서 ‘2013년 제 2차 정기 보드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주로 다뤄진 내용은 지난 2월 가주 한의사 면허시험(CALE) 결과, 지난해 8월 CALE의 조사결과 발표, SB 218에 대한 보드의 입장 발표 등이었다. 다음은 보드 미팅의 주요 내용 리뷰.
▲한의대 관리 강화
이번 보드 미팅 결과, CAB는 앞으로 한의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회의 중 위원장 보고에서도 “앞으로 강도 높은 학교의 현장실사(site visit)를 지속해 나간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정해진 시간 내에 CAB에 제출해야 하는 연례보고서(annual report)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찰스 김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매년 CAB에 각 학교들이 보고해야 하는 연례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학교가 7곳”이라고 지적한 뒤 “그 동안 공무원의 출장금지로 실시하지 못했던 현장실사 등이 재개될 예정으로 우선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7개 학교를 우선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에 따르면 각 한의대가 CAB의 인증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에는 해당학교 출신의 학생이 CALE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
한편 이번 미팅 후, CAB는 각 한의대에 조만간 현장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CALE 보고
지난 2월 온타리오 컨벤션 센터에서 치러진 가주 한의사 면허시험의 응시생은 총 439명이었다. 이 가운데 169명이 합격했으며 270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영어 시험을 치른 학생 254명중 101명이 합격 40%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중국어를 선택한 학생 104명중 36명이 합격(35%) 했다. 또한 한국어를 선택한 학생 81명중 32명(40%)가 각각 합격했다.
언어권으로 보면 영어와 한국어를 선택한 학생의 합격률이 40%로 35%의 중국어 선택 학생의 합격률보다 높았다.
한편 이번 보드 미팅에서는 지난해 8월 사상최대의 시험탈락자를 양산한 CALE의 원인분석도 이어졌다. 시험을 주관하는 OPES측에 따르면 여러 방식으로 채점의 정확도를 측정한 결과 아무런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회의에 참석한 일반 한의사들은 대부분 “결과 분석상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계속해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확실한 원인 분석을 해야 한다”며 CAB측의 조사를 촉구했으며 이 의견이 받아들여져 앞으로도 CAB는 지속적인 조사활동을 하게 됐다.
한편 이날 회의장에는 코리 워드 NCCAOM CEO가 참석, “CAB가 원하면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NCCAOM이 도움을 줄수 있다”고 발표하는 등 NCCAOM의 시험출제 및 관리를 담당하는 2명이 회의에 CEO와 함께 참석하는 등 해당 사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CAB, SB 218 반대
CAB 위원회 미팅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이 날 CSOMA(영어권 가주한의사협회)의 빌 모스카 사무국장이 발언 중 안욕 리 위원장이 중국어권 모임에 참석해 “최근 중의외상학 관련 법안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법안인 SB218에 대한 지지를 표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계 리랜드 이의원이 낸 SB218은 중의 외상학(Traumatology, 골상학)을 CAB내에 두고 적법한 면허시험 없이 이들에게 면허를 발급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CAB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욕 리가 공식적인 정치 모임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다는 것은 자칫 CAB 전체가 법안을 지지한다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마이클 시 위원은 “그 동안 보드에서 확실하게 관련 법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고 이번 회의에서도 하지 않았다”며 위원표결을 강행했다.
표결결과, 이날 참석한 모든 위원(5명)중 안욕 리 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위원이 법안 반대입장을 밝혀 결국 CAB는 공식적으로 SB218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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