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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지난 호에 한의대 인증 관련 기사가 보도된 이후, 미 전역에서 한의사 및 한의대 학생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한의대 석사 과정 및 박사 과정을 생각하고 있는 경우라면, 이에 대해 꼼꼼히 검토하고 입학해야 한다.
먼저 ‘인가’와 ‘인증’의 개념은 엄연히 다르다. 미국 각 주 정부는 학교 ‘인가(설립허가, approval)’를 해준다. 또한 미 연방 교육국(USDE)은 대학 학위 교육과 교육의 질에 대해 평가하기 위해 별도의 인증 전문 기관을 두고 ‘대학인증(accreditation)’을 한다. 대학 인증을 받으려면, 인가보다 몇 단계 위의 까다로운 기준과 감사 등을 통과해야만 한다.
가주의 경우, 주 교육국은 학교 설립 허가 및 운영 전반에 대해서만 관리한다. 교육의 질이나 수준을 인증해주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인가 학교가 반드시 인증을 받는 것은 아니므로 “인증을 받았다”고 하는 한의대의 경우, 입학 전에 어느 기관에서 인증을 받았는지 따져봐야 한다.
미국 대학의 평가인증기관은 크게 동부, 서부, 중부 등으로 나누어 지역 평가인증기관(Regional Accreditation Association)과 전국적인 규모로 평가인증을 하는 전국 평가인증기관(National Accreditation Association)로 나뉜다.
여기서 지역 평가인증기관은 WASC(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 MSAC(Middle States Association of Colleges and Schools), NEASC(New England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 NCAC(North Central Association of Colleges and Schools), NASC(Northwest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 SACS(Southern Association of Colleges and Schools) 등이 있다.
전국 평가인증기관은 크게 CHEA(Council for Higher Education Accreditation)와 USDE로 나뉜다. 두 기관의 인증을 모두 받은 곳도 있고 한쪽 만 받은 곳도 있지만 대외 공신력은 같다. 두 곳에서는 일반 대학뿐 아니라 특수∙전문직 학교의 인증도 담당한다.
이 가운데 한의학 박사 과정 인증을 담당하는 ACAOM은 USDE로부터 ‘한의 전문직’에 대해 학교 인증하는 것에 대해 미국 연방 교육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책임 및 권한을 받았다. 때문에 ACAOM의 인증을 받는다는 것은 미 연방 교육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것과 다름이 없다.
진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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