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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화학적 요법 No, 전문 한의사 상담 후 시술
맑은 피부는 아마도 모든 여성들의 바람일 것이다. 때문에 푼돈을 모아서 과감히 얼굴 표피를 절개하거나 자가지방이식, 자가혈 필러, 레이저시술, 보톡스 등의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경우, 물론 만족도가 높은 경우도 있지만 부작용으로 거울을 보면서 평생 눈물을 흘리는 여성들도 의외로 많다.
시술의 결과에 환자의 만족도가 극과 극을 이룬다. 때문에 최근엔 별도의 수술이나 화학적 요법 없이 자연스럽게 안면주름을 개선하는 한방요법이 유행 중이다. 한방 피부 성형침은 양방에 비해 매우 자연스럽고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시간이 좀 더 걸리는 단점이 있다.
얼굴의 뭉친 기혈 순환을 자극해 푸는 ‘홍침’이 있는가 하면, 안면근육 80여개에 자침해 탄력도를 정상화시키는 ‘미소안면침’도 있다. 미소안면침은 정안침, 동안침, 침톡스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기본 원리는 비슷하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많이 시술하는 ‘매선요법’은 1~2회 시술만으로도 늘어진 얼굴 근육을 정상화시켜 잔주름 제거와 피부 탄력을 높여준다. 한방수술에 가까운 ‘진피재생술’은 피하의 주름조직을 침으로 절개하여 새 살이 나오도록 유도한다. 또한 ‘메가리프트’는 대바늘 같은 침으로 특수 매선을 사용, 팔자주름이나 처진 얼굴을 끌어올리며 크고 깊은 주름에 유용하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3~6개월 자가요법을 잘 한다면, 어떠한 시술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동안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어떤 방법이 유용한지 소개해보겠다. 주의할 점은 각 방법에 대해서는 전문 한의사의 상담 후, 충분히 사용법을 습득한 후 시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항요법
최근 필자에게 내원했던 환자에게 부항으로 피부 관리하는 법을 알려줬다. 다시 찾아온 그녀는 “불과 10여일만에 얼굴이 작아지고 피부가 탄력 있고 톤도 맑아졌다”며 “이제 비싼 화장품이 필요 없다”며 감사의 말을 했다.
얼굴에 수많은 기혈이 통과하는 자리의 독소를 빼내면, 이 환자처럼 얼굴 톤이 맑아지고 안면근육의 탄력도가 증가한다. 또한 여드름과 기타 얼굴의 피부질환도 함께 개선된다.
하악 관절의 연결부위 조금 앞 쪽에 ‘하관’이라는 혈자리가 있다. 이 곳과 교근(음식을 씹을 때 움직이는 저작근) 부위에 부항컵 3호를 사용해 약간의 사혈을 하면 된다. 처음 한달 정도는 3일에 한 번 정도만 하면 어느 정도 피부 톤이 개선되고 피부질환이 호전돼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 이후엔 열흘이나 2주에 한 번 정도 관리하면 된다.
▲괄사요법
얼마 전 TV에 나온 한 일본 여성이 스푼으로 안면근육의 결을 따라 펴주는 마사지로 동안을 유지하는 것이 방영돼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하는 것을 보았다. 이 원리가 바로 괄사요법이다.
중국어로는 ‘꽈샤’라고 하는데, 자연재료를 이용해 만든 도구로 피부의 일정부분을 자극한다. 원래는 물소 뿔을 사용, 인체를 긁어서 자극하면 통증치료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기혈순환을 강화해 동안을 유지시켜 준다.
시술 시엔 오일을 바른다. 몸에는 괄사유를 바르고 괄사요법을 시술하지만, 얼굴에는 반드시 자극성이 없는 스쿠알렌 오일, 호호바 오일, 복숭아씨 오일과 비타민E 등을 섞은 것 등을 사용한다. 이 오일을 바르고 자는 것만으로도 좋은 효과가 있다.
▲옥잔 마사지
‘옥(玉)’의 신비함과 효능은 <신농본초>, <본초강목> 등 의고서에도 자세히 나와있다. 옥을 얼굴에 문지르면 피부 미백 및 탄력에 도움이 된다. 특히 피부에 접하는 순간 피부의 독을 빨아들이는 독특한 효능이 있으며, 피부에 접지되는 느낌 또한 매우 부드러워서 어떠한 재료보다 좋다.
옥을 한 쪽 손으로 만지작거리면 불과 수분 이내에 다른 손보다 부드러워지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다. 필자는 옥으로 술잔형태의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는데, 얼굴근육의 탄력도 증가와 함께 쳐진 얼굴을 끌어올리는 작용이 매우 강하고 환자 혼자서 시술하기가 매우 편했다.
또한 옥으로 만든 괄사도구로 얼굴 구석구석 세세하게 근육을 스트레칭하면 얼굴 축소, 미백, 피부 처짐 개선, 탄력도 증가, 주름 및 기미, 주근깨 개선 등 기대이상의 효과가 나타났다.
▲갈바닉 전류 치료
갈바닉은 ‘갈바니’라는 이탈리아 의사이자 물리학자로 전기자극요법의 시조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갈바닉 전류 치료는 150년 전부터 미용과 스파에 사용돼왔다. 이 방법은 인체에 흐르는 자가전류를 통해 피부세포개선, 콜라겐 합성, 산소흐름을 강화시킨다.
그 외에 통증을 조절하는 미세전류치료기를 이용하여 안면시술을 해보아도 역시 효과가 좋았다. 여드름, 아토피, 검버섯 등은 생체전기가 잘 흐르지 못해 산소공급이 잘 안되어 피부 질서가 무너져 생긴다. 따라서 인체고유의 전류를 보충하면 세포막의 이온전도가 잘 일어나서 체액조절이 잘되게 되기 때문에 세포의 재활성화로 조직이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간다.
▲롤러침, 도장침
0.2mm의 길이의 침이 150여개 달린 가정용 침과 0.5mm~1.5mm길이의 시술용 침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도구로 얼굴을 자극하면 주름개선, 미백효과, 모공축소, 흉터감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 후 얼굴의 피부가 붉어질 수 있는데 수 시간 혹은 하루 정도 경과하면 모두 없어지며 시술부위가 당기는 느낌이 있을 경우에는 보습제나 재생크림을 발라주면 좋다.
피부는 고가의 화장품이나 재생제를 발라도 투과율이 5%를 넘지 않는다. 그러므로 화학성분이 전혀 없는 천연 화장품이나 재생제는 롤러침으로 표피에 가벼운 통과구멍을 만들어서 도포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오세준 원장(LA 밝은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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