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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20, 2024

전문가들, “CALE 마무리는 이렇게!”

△가주 한의사 면허시험, 마무리 공부를 잘 해야 결과도 좋다. 사진©Vladacanon Stock Free Images & Dreamstime Stock Photos

 

가주한의사위원회(CAB; California Acupuncture Board)가 오는 2월 21일 온타리오 컨벤션 센터에서 한의사 면허시험을 실시한다. 이번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의 마음은 아무래도 불안하기 마련.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각 한의대 면허시험 담당자 교수들로부터 해법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바로 답안지에 옮겨 적어라

자신이 없는 사람은 일단 침구학과 방제에 주력한다. 침구학은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반면 본초와 양방은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의학 원론이 걱정되면, 중국 침구학 교과서의 내과편을 여러 번 읽어둔다. 정침법(CNT) 매뉴얼도 마지막까지 손에서 놓지 말자.

시험 당일엔 자만하지 말고 문제를 풀면 곧바로 답안지에 옮겨 적는다. 흔히 일어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답안지를 밀려 쓰는 것이다. 또한 시험이 끝나자마자 답안지를 가져가기 때문에 문제지에서 답안지로 답안을 옮겨 적지 못해 대성통곡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생긴다.

시험 시간 운영도 중요하다. 2시간 30분동안 100문제를 푸는데, 1번부터 차례로 푸는 것보다 전체 문제를 한번 쭉 훑어본다. 이렇게 해서 자신 있는 문제부터 풀고, 어려운 문제는 나중으로 배치하는 등 전체 시간을 안배한다.

시험 전날은 무조건 충분히 잔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최소 10문제가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시험 때문에 긴장해 잠이 안온다면 CNT 매뉴얼 읽으면 잠을 청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우스베일로 석사프로그램 김한직 디렉터)

 

▲이것만은 마지막까지 챙겨라

그 동안 가주 한의사위원회(CAB) 찰스김 부위원장이 “족보를 없애겠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한 만큼, 기출 문제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설진, 맥진 등 진단, 자침 시 유의점, 주의할 본초 등 헛갈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마지막으로 정리한다. 이를 탄탄히 해두면, 아무리 낯선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는다.

특히 진단 관련 시험문제는 한두 가지 상황만을 놓고 문제를 푸는 방식은 거의 없다. 환자의 히스토리, 주증, 차증, 현재 가장 불편을 호소하는 부분을 모두 고려하는 종합적 사고가 필요하다.

진단문제를 잘 풀려면, 일단 1~4번까지의 문항을 먼저 보고 출제자 의도를 어느 정도 추측해본다. 이후 문제를 차근차근 읽어보면서 답에 접근하는 것이 가급적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출제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일부 한국 한의사도 면허시험에서 종종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기존 한의사로서 가지고 있던 임상 지식을 출제의도보다 우선시 해 답을 찾았기 때문이다. (동국대 LA 캠퍼스 김찬호 교수)

 

▲양방과 한방을 연결해 생각하라

시험 준비가 채 안된 사람은 원론보다 임상, 혈 자리, 양방상식, 치료범위 및 원칙 등을 끝까지 잘 봐둔다. 비교적 준비가 잘 됐다면 취약한 부분을 다시 한번 정리한다.

최근엔 양방병원과 협진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자신이 실제로 한의사가 되어 양방과 협진할 때엔 어떻게 하면 좋을 지에 대해 미리 공부해 두는 것도 좋다. 단순히 양방만, 또는 단순히 한방만 무조건 암기하는 시대는 지났다.

본초의 경우, 공부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차라리 방제에 사용된 약재를 중심으로 정리한다. 방제 파트에서 군약에 대한 부분은 항상 중요하다. 침구파트는 증상에 맞춰 취혈하는데 초점을 두고 혈자리의 정확한 위치와 그에 맞는 주치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한다.

시험 전날은 무조건 충분한 자고, 당일 아침에는 조금 일찍 일어나 요점정리 한 것을 최종적으로 본다. 또한 아침을 제대로 먹어야 점심을 과식해 오후에 머리가 멍하게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남가주 한의대 강명기 교수)

 

▲암기할 부분은 확실하게 외워두라

최소 시험 3주전(1월말)까지는 경혈, 본초, 방제 등 암기 부분을 확실히 마무리 한다. 제대로 외우지 않으면, 시험장에서 무너지기 쉽다. 암기 시엔 항상 침구, 방제를 연결해 공부한다. 문제 형태 파악은 CAB에서 보내준 가이드북만 봐도 가능하다.

2월부터는 교과서를 정독한다. 교과서를 제대로 파악하면, 문제가 어떻게 나와도 흔들리지 않는다. 이해가 바탕이 되는 개론, 진단 등 교과서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한의학 관련 참고서적 등을 꼼꼼하게 본다.

특히 영어 반 교과서 내용은 중국 침구학에 언급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간단히 정리된 책을 다시 한 번 확인해둔다.

2월엔 진단, 한의학 이론 및 원론 등에 충실하자. 침구치료나 침구내과 등은 진단과 변증과 연결해 보고 이론, 진단, 변증 등을 잘 해두면 문제도 침착히 풀 수 있다.

마지막까지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각 분야별 출제 문제 수를 보고 많이 출제되는 부분에 시간을 우선 할애한다. 기초가 안 된 경우엔 암기를 하되 엄두가 안 서면 침구, 경혈, CNT, 법규에 집중해 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탠튼 한의대 송기수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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