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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5, 2024

한의원도 이젠 ‘자기관리 할 때’

사람들은 누구나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첫인상은 그 사람을 생각할 때마다 계속해서 떠오르는 이미지가 되기 때문에 한 번 나쁘게 각인되고 나면 바꾸기가 힘들다. 그래서인지 맞선을 본다거나 직장 면접 등에 갈 때는 깔끔하게 차려 입고,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한 취업사이트의 조사결과, 사람들이 첫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예쁘거나 잘 생긴 외모보다는 상대방의 얼굴 표정이라고 한다. 아무리 미인이라고 해도 찡그린 표정으로 사람을 대하면, 그리 좋은 느낌을 갖기 힘들다. 반면 평범한 얼굴이라도 밝은 미소를 띠고 있다면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

취재 차 만나는 사람들 중 한의 치료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한의원은 비위생적이다”, “한 번 가봤는데 먼지만 잔뜩 앉아 있었다”, “한의사의 얼굴 빛이 안 좋은 게 나보다 건강이 더 안 좋아 보였다” 등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지난 몇 년 동안 계속돼 온 불경기로 경영이 어렵다는 한의원의 수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위기는 곧 기회란 말이 있는 만큼, 현재 상황을 재정비하는 곳은 더욱 발전 가능성이 높다.

한의원의 첫인상은 비싼 인테리어나 의료기기가 아니다. 진심으로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다. 그래야만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가 가장 편한 한의원을 만들 수 있다. 깨끗한 공간, 말쑥한 한의사,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한의사가 실패할 확률은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자기관리’를 하지 못하는 한의원은 도태될 수도 있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갈 때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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