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hutterstock_chudo-yudo
가주의 경우, 올해부터 인증된 과정이 있는 한의대에서 소정의 과정을 마치면 한의사도 ‘박사(Dr.)’ 호칭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박사 학위 취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 이에 본지는 현재 박사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각 한의대들의 인증 여부를 점검해봤다.
가주 교육국(BPPE), 미국 한의학 인증위원회(ACAOM) 또는 미국 정부가 인정하는 해외 한의대 박사과정 졸업자 만이 합법적으로 ‘박사 호칭’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
보통 가장 많이 헛갈리는 것이 ‘순수 학문 박사(Ph.D.; Doctor of Philosophy)’와 MD(Medical Doctor), DC(Doctor of Chiropractic) 등 ‘전문직 박사(Professional Doctoral degree)’다.
Ph.D.는 해당 전문분야에서 까다롭게 공부를 해야만 획득할 수 있다. 서울대, UCLA, 하버드 등 세계 유수 대학에서 Ph.D.를 받으려면,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 비용을 들인 경우다. 이렇게 얻은 학위는 국제 조약상 해당 국가뿐 아니라 해외에 나가서도 인정을 받는다.
반면 전문직 박사는 해당 부문의 학문적 성과가 아닌 직업적 전문성에 붙이는 일반 호칭이라 할 수 있다. 의대를 졸업하면 박사과정을 마치지 않았어도 “Dr.”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의사들도 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 자신의 전문 분야를 대학에서 제대로 공부해야만 ‘의학 박사(Ph.D.)’ 명칭을 얻을 수 있다.
한의학의 경우, 현재 미국 전역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학위는 ACAOM이 인증한 한의대 박사과정인 DAOM(Dr. of Acupuncture & Oriental Medicine)뿐이다. ‘한의학 박사(Ph.D.)’ 학위는 미 연방정부 교육국에서 인정하지 않는다. 단, 경희대나 원광대, 북경대, 요녕대 등 해외 유수 한의대의 ‘한의학 박사(Ph.D.)’ 학위는 사용가능하다.
한국 커뮤니티 한의대들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사우스베일로 한의대가 최근 미 한의학인증위원회(ACOAM)로부터 ‘한의 박사(DAOM) 과정’을 인증 받았다. 또한 남가주 한의대는 중국의 5대 명문대인 요녕 중의약 대학의 ‘한의학 박사(Ph.D.)’ 모집을 대행하고 있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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