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 C
Los Angeles
-1 C
New York
Monday, December 2, 2024

집중력∙사고력 높이는 혈자리들

사진(C)Dollarphotoclub_Jacek-Chabraszewski

 

‘어라, 뭐 가지러 여기 왔지?’

살다 보면 가끔씩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려 했는지 깜빡 할 때가 있다. 어떤 때는 과도한 스트레스, 과중한 업무, 복잡한 인간 관계 등에 시달리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여기고 넘어간다. 또 누구나 나이 들면 생기는 건망증이라고 스스로 위안해보기도 한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단순히 건망증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을 정도로 자주 또 심각하게 기억을 잊어버리는 순간이 찾아온다. ‘내게 벌써 이런 때가 오다니, 나도 이제는 늙어가는구나’ 생각이 들면서 더욱 쇠퇴해가는 기억력. 주변에 치매로 고생하는 친척이라도 있을라치면 남의 일 같지만은 않다.

20~30대 이후부터 인체는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 등으로 인해 뇌세포가 파괴되고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는 수상돌기의 수가 줄어든다. 때문에 기억력 감퇴, 정보처리 및 학습능력 저하, 집중력 저하가 나타난다.

술 담배를 끊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 유산소운동으로 뇌세포의 손상을 저지할 수 있다지만, 어디 그게 말처럼 쉬운가. 세상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뇌의 노화, 막을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뇌세포 회생은 물론 두뇌의 젊음을 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혈자리 자극법’이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인체는 그다지 강한 자극을 원하지 않는다. 5g(5센트 동전의 무게)정도의 힘으로 자극하면 충분한 혈액순환개선의 임무를 완수해낸다.

조용히 눈을 감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의 세 혈자리를 1~2분 정도 가볍게 두드리면 머리가 맑아져 오며 한층 집중력과 사고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백회혈

정확한 위치는 코-정수리-목의 경추를 잇는 정중선과 양쪽 귀의 이첨(귀의 가장 높은 부위, 가장 뾰족한 부위)을 잇는 선이 만나는 교차점이다. 어지러움, 뇌졸중, 두통, 신경성 두통, 편두통, 건망증, 각종 신경증, 불면증, 이명, 수험생의 신경과민 등 다양한 증상에 사용가능하다.

 

▲태양혈(관자놀이)

눈과 눈썹의 바깥쪽의 중간 높이에서 귀 쪽으로 따라가면 움푹 패인 곳이다. 손가락을 대고 턱을 움직이면 힘줄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검지와 중지로 압박하면 두통완화 효과가 있다. 평소 몸이 차고 추위를 잘 못 참는 사람에게도 잘 맞다.

 

▲풍지혈

양쪽 귓볼 뒤의 머리뼈 끝 라인에 양쪽 엄지를 대고 중앙 쪽을 향해 이동하다 보면 약간 움푹 들어가 있는 부분이 바로 풍지혈이다. 쉽게 뒷목에서 머리카락이 시작되는 곳으로 보면 된다.

이 혈자리를 두드리면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무겁던 머리도 가벼워지고, 피곤한 눈도 시원하고 개운해진다. 또한 시력저하 예방, 두통, 목, 어깨, 불면증 등에 효과적이다.

곽태훈 기자(한의사)

 

 

<Copyrights ⓒ 메디컬 한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dvertisement -

More articles

- Advertisement -spot_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