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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호르몬 치료로 극복, 여성 갱년기

△여성 갱년기엔 안면홍조, 방광염, 긴장 초조 및 불안감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사진 Dollarphotoclub_brankatekic

 

많은 여성이 40대에 들어선 이후,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고 생리도 불규칙해진다면 혹 나도 갱년기가 아닐까 한번쯤 걱정하게 된다. 여기에 이유 없이 식은땀이 나거나 갑자기 우울한 기분이 자주 든다면 더더욱 걱정은 늘어나게 된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인생의 가을, 갱년기에 대해 알아본다.

 

▲갱년기란?

난소가 노화돼 기능이 떨어지면 배란 및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폐경이다. 대개 1년간 생리가 없을 때 폐경으로 진단한다.

이러한 변화는 대개 40대 중후반에서 시작되어 점차 진행되는데, 이때부터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는 폐경이 나타난 이후의 약 1년까지를 폐경 이행기, 더 흔히는 갱년기라고 하며 그 기간은 평균 4~7년 정도이다.

하지만 임상에서는 갱년기가 시작 연령이 점차 늦어지는 추세다. LA 미래병원 정희수 원장은 “보통 갱년기가 40대 중후반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50대초중반까지로 갱년기를 보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확실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결혼 및 첫 아이 임신 시기가 늦어지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갱년기 증상

갱년기 증상의 근본적 원인은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생리가 불규칙해지다가 결국 폐경에 이른다.

서울대 병원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50% 정도가 급성 여성호르몬 결핍 증상(안면홍조, 발한 등)을 경험한다. 또 약 20%의 여성은 갱년기 증상이 좀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안면홍조와 피로감, 불안감, 우울, 기억력 장애 등이 동반된다. 주로 밤에 증상이 나타나면,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한다. 급성 여성호르몬 결핍 증상은 폐경 약 1~2년 전부터 시작, 폐경 후 3~5년간 지속될 수 있다.

만성적으로 여성호르몬이 결핍되면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에 따른 증상(질 건조감, 성교통, 반복적인 질∙요로계 감염으로 인한 질염, 방광염, 배뇨통, 급뇨), 정신적 불안정(집중장애 및 단기 기억장애, 불안과 신경과민, 기억력 감소, 성욕 감퇴), 피부∙관절계 변화(피부 건조와 위축, 근육통, 관절통), 골다공증의 진행으로 인한 골절의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갱년기∙폐경기 진단

갱년기는 40 대 이후 각각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면서 주기가 길어지는 경우, 임신이나 다른 호르몬 분비 이상이 아닐 경우로 진단할 수 있다.

또 폐경은 △수술로 양측 난소가 모두 제거된 상태 △난소의 기능이 소실돼 자연적 생리 후 1년간 생리가 없을 때 △혈중 여성호르몬 검사 및 난포자극호르몬 검사 등으로 진단한다.

갱년 및 폐경 진단을 위해서는 각종 검사법이 이용된다. 난소 기능이 정상인 가임기에서 폐경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갱년기는 폐경 전 평균 4~7년 전부터 시작되며, 불규칙적인 월경이 가장 특징적인 변화로 나타난다.

이 시기엔 월경 전체 주기 동안 난포자극호르몬(FSH)의 혈중 농도가 증가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후 월경 없는 상태가 1년간 계속된다면 폐경으로 진단한다.

 

▲갱년기 치료

최근 호르몬 제재를 이용한 치료가 유방암 발생시킨다는 논란 등의 이유로 환자들이 꺼리는 경우가 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폐경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우울증 및 고혈압 치료제를 먼저 처방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호르몬 치료의 장점은 △안면홍조를 치료하고 숙면을 돕는다 △정신적 증상이 호전된다, △근골격계, 비뇨생식기계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한다, △피부 및 유방의 탄력을 유지시킨다, △골다공증 및 골절 예방(초기 폐경기에 효과 극대화) 등이다.

잘 알려진 여성호르몬 치료제의 부작용과 유방암 발생 연관성은 호르몬 치료를 5~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시행한 경우, 유방암 발병률이 경미한 정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호르몬을 사용자에게 발견되는 유방암은 대개 조기이며, 악성 등급이 낮아 치료 결과가 좋은 편이며, 자연 발생된 환자에 비해 사망률도 낮다.

특히 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생 빈도는 미국 여성의 1/5 정도에 불과하며, 그 중 2/3는 폐경 전에 발생, 이전에 유방암 병력이 없는 사람의 경우 매년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받는다면 호르몬 사용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도움말=서울대 병원, LA미래병원 213-387-1541)

 

 

<여성 갱년기

 

1. 얼굴이 확확 달아오른 적이 있다.        

2.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

3.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다.              

4. 두통이 잦은 편이다.

5.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6. 앞가슴에 불편한 느낌이나 통증이 있다.

7. 호흡을 길게 못하고 짧은 숨을 몰아 쉰다.

8. 손발이 저리거니 쑤시곤 한다.

9. 쉬 피로하고 온 몸에 힘이 빠진다.

10. 관절에 통증이 있다.

 자가진단>

 

11. 건망증이 심해지고 있다.

12. 이유 없이 불안하다.

13. 종종 우울하다.

14. 군중 속에 혼자 있는 것이 두렵다.

15.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16. 질 분비물이 없어지고 있다.

17. 성욕을 거의 느끼지 않고 있다.

18. 부부관계 시 통증이 있다.

19. 웃거나 뛸 때 소변이 저절로 나오곤 한다.

20. 피부나 모발이 건조해졌다.

※위의 증상들을 복합적으로 경험하고 있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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