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ollarphotoclub_Max Tactic
뉴욕 앤드류 빅커 박사 ‘내과학회보’ 최신호 게재
침술이 만성통증에 유의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내과학회보(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 앤드류 빅커 박사와 연구진은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스웨덴에서 실시된 만성통증과 침의 효능에 관련된 29개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이 연구는 기존 연구를 종합해 보다 타당하고 일반화된 결론을 이끌어내는데 적합한 메타 분석방식을 이용, 총 17,922명의 만성 경추, 요추 통증, 퇴행성관절염, 어깨통증 및 두통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진은 침의 만성통증 치료 효과 검증과 관련, 침 치료가 실제 만성통증을 경감하는 효과와 플라시보(위약) 효과를 비교했다.
빅커 박사는 연구결과 “실제 침 치료를 받은 환자와 침 치료를 받은 것처럼 느껴지도록 한 환자간 통증경감효과는 실제 침 치료를 한 그룹에서 유의한(significant) 효과를 얻었다”며 “침 치료를 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간 통증완화 효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이 침 치료를 받은 것처럼 느끼게 한 그룹은 치료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혈자리에 실제 침이 피부를 뚫고 지나지는 않지만, 마치 자신이 침 치료를 받고 있다고 착각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번 실험에서 침 치료의 효과는 경추, 요추 통증, 퇴행성관절염, 어깨통증 및 두통 등 병증간 차이가 없이 동일하게 통증을 경감시켜 위 증상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는 동일하게 유지됐다.
연구를 지원한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NCCAM)측은 “이번 연구는 침술치료가 플라시보 효과를 뛰어 넘는 치료법이라는 것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한 것”이라며 “만성환자 치료 시 한의치료를 의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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