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C
Los Angeles
13 C
New York
Tuesday, November 5, 2024

각종 염증 예방 및 치료제, ‘골든실’

 △각종 염증 및 감기 치료에 효과가 있는 서양약초 ‘골든실’의 손바닥 모양의 잎 말려서 약으로 사용되는 뿌리.  사진ⓒshutterstock_Steven Russell Smith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해야 부작용 없어

 

 ‘염증’은 어떤 자극에 대한 인체의 방어반응이다. 일반적으로 통증(pain)과 함께 빨개지고(Redness), 기능 손실(Immobility; loss of function)이 오고, 붓고(swelling), 열(Heat)이 발생하는5가지 주요 징후(sign) 첫 글자만 맞추어 ‘PRISH’라고도 한다.

서양약초 중에서 ‘캣츠 클로우(cat’s claw)’, ‘터매릭(turmeric)’, ‘골든실(goldenseal)’ 등이 염증 예방 및 치료제로서 흔히 거론된다.

 

▲염증치료 대표 약초

특히 골든실은 동서양 약초 중 염증 치료(자연항생제)뿐 아니라 환절기 감기치료, 면역 증진 등 각종 질환에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미국 대표 약초다.

북미지역 산림에서 자라는 이 약초는 잎은 손바닥 모양이다. 뿌리는 밝은 노란색이며 즙이 옷이나 피부에 닿으면 노랗게 얼룩이 질 수 있다. 때문에 미국 원주민들은 이를 염료로 사용하기도 했다.

인디언의 한 부족이었던 체록키족은 골든실의 쓴 뿌리를 여러 용도로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살균제는 물론, 피부 질환이 생겼을 때의 소독제, 눈이 충혈되고 염증이 생겼을 때의 안약, 뱀에 물리거나 여러 질병 예방에 활용했다고 한다.

골든실이 대중화된 것은 1860년경부터이며, 현재는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주로 감기, 호흡기 감염, 감염성 설사 및 눈 질환, 여성 음부질염, 상처 치료, 구내 염증, 잇몸 및 입안 통증, 인후통 등에 두루 쓰인다. 때로는 암 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천연 항생성분이란?

골든실은 뿌리를 말려 정제나 캡슐로 만들어 사용하며, 근래 들어 환약으로 제조해 복용하기 편리하게 나오기도 한다. 이 약초엔 하이드라스틴(hydrastin)과 베르베린(berberine)이 2~10%정도 함유돼있다.

두 성분 모두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천연 항생물질인 하이드라스틴은 연쇄구균(連鎖球菌)이 목과 입안에 붙어 목이나 입에서 염증을 일으키지 않게 만든다. 특히 소화기 계통의 염증 완화 및 충혈 개선 등에 좋다.

몸 안의 곰팡이와 병균을 죽이는 베르베린은 중추 신경계에 대한 진정제 역할도 한다. 현대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베르베린이 berberine)이 특정 감염 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감염성 설사 및 안질 등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미국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NCCAM)는 골든실이 어떤 기전으로 항생제역할을 하며, 얼마나 콜레스테롤을 낮추나 등에 대해 연구지원하고 있다.

 

▲복용 시 주의할 점

그러나 이 약초를 복용하면서 알코올이나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혈압 상승이나 기운이 상승하는 증상 등이 생길 수 있다. 간혹 베르베린이 함유된 한약재인 황련, 오레곤 포도 등을 골든실 대신 다른 약들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효과가 다르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최근 약초에 대한 관심과 사용은 괄목할 만하다. 그러나 부작용에 대해서는 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수많은 건강제품들이 약초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보다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미 국립보건원(NIH)은 약초 사용시 주의할 일반적 내용 가운데 한의사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반듯이 알아야 사항들도 정해놨다. 일부 약초제품은 양약과 함께 복용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세인트 존스 워트(St. John’s Wort)’는 임신 조절약과 함께 먹지 않아야 한다.

때문에 약초 보조제는 훈련된 의료 전문가와의 상담 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산모, 임신한 여성들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어린이들 역시 안전을 위주로 해야 한다.

대부분의 약초는 안전한 것으로 간주하나, ‘자연산 약초’라 하여 무조건 좋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면 안 된다. 특히 지병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약초 사용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기존의 복용하는 약과의 상관관계, 자신의 체질, 복용시기, 용량 등 여러 요소들이 약효를 결정할 수 있다. 반드시 한의사나 전문가와 상담하고 약초를 사용하는 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홍대선 원장(플러튼 가주 한의원 Tel. 714-738-8899)

 

 

<Copyrights ⓒ 메디컬 한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dvertisement -

More articles

- Advertisement -spot_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