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려 고열 증상에 시달린 뒤 치통이 생기면 일반적으로 감기 때문에 잇몸 병이 발생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감기로 인한 증상이 아니다. 평소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에서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나타나는 잇몸질환 증상이다. 게다가 감기 후 나타나는 잇몸 병은 감기가 나으면서 통증도 사라지는 경우도 많아 일시적인 증상이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같은 전조증상을 무시하고 방치한다면, 치주질환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감기에 걸린 이후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면 잇몸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잇몸 병을 방치하면 염증부위에서 세균이 혈관을 타고 몸 속으로 들어가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남성은 여성에 비해 흡연과 음주 등 구강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많이 갖고 있고 바쁜 사회생활을 이유로 구강검진과 관리에 소홀한 경향이 있어 주의한다. 여성의 경우, 체력이 약해지는 환절기,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는 임신 출산 시기에 잇몸 병이 잘 생기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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