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는 간과 위장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서양약초다. 사진ⓒshutterstock_tinnko
꽃-항산화, 잎-신장 및 위장 강화, 뿌리-간 해독
미국립보건원(NIH)의2007년‘미국인약초사용조사’에의하면, 미국인5명중1명이건강을위해약초와자연제품(약초제제)을사용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이약초들은대부분한국및중국약재가아닌현지생산된서양약초가대부분이었다.
미국서양약초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 효과와 함께 구하기가쉬워야한다는 점이다. 밀림지대나 고산지대의 약초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NIH 역시 무분별한약초사용 주의와 함께 ‘자연산’이 무조건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밝히고있다.
▲간과 위장 기능 개선
우리 주변에서 가장흔하게 찾을 수 있지만, 귀하게사용하는약초를 꼽는다면역시민들레다. 민들레는잎, 꽃, 뿌리등을 모두 약으로 사용한다. 맛은쓰고약간의단맛이있으며성질이 차가우며, 주로 간과위장에작용한다.
미국원주민들은 부종, 피부질환, 위장불안, 가슴앓이,간∙신장∙비장질환 치료에 많이 사용했다. 또한 중국 전통의학에서는 충수염, 유방창통, 염증유즙분비에 각각 민들레를 처방해왔다. 유럽에서도당뇨, 설사, 눈질환, 열병등에복용했다.
그렇다면 현대에서는 어떤 약초를 쓰일까. 민들레 뿌리는 간과 담의해독제로 좋다. 잎사귀는 이뇨제, 신장의강장제, 식욕증진 및 변비, 소화장애 등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민들레는 뿌리와 잎 등이 모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내리는효과가 있고 면역기능을 높인다.
▲잎∙꽃∙뿌리 모두 약으로
약초학자들은 민들레를 약품으로 뿐만 아니라 음식으로도 사용한다. 푸른 잎은 비타민A 와 B복합체 뿐만 아니라 비타민C와 D 등도 풍부하게 들어있고, 포타슘, 철, 아연등의미네랄 등도 함유한다. 샐러드나샌드위치에 넣어 먹거나 상추와 함께 쌈으로, 또는 데쳐서 식성에 따라 무쳐 먹어도 된다.
민들레 잎을 말려서 차로마시면소화기능을돕고체중조절에효과가있으며, 감기초기에는 생강 끓인 물에 말린잎1티스푼, 약간의꿀을 넣어 마시면 좋다.
항산화성분이많은 민들레 꽃은 술을 담그기도 하는데, 소화기능 개선 및스트레스 해소, 혈액순환 등에도움이된다.
뿌리는 잘 말린 후에 볶아서 가루를 내어 뜨거운 물에 우려 내 마신다.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이라면, 커피와 섞어 마셔도 좋다. 민들레커피는기의 순환을 도와 긴장을 해소하는 효과가 우수하다.
▲엉겅퀴와는 찰떡궁합
민들레는 식품뿐 아니라 캡슐이나 추출물 등을 활용한 약품으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그만큼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이다. 또한 지난 호에 소개한엉겅퀴와는 최상의 파트너로 서로의 효능을 극대화시키는 단짝이다.
하지만 민들레가 만병통치 약초는 아니다. 드물게는위장불안이나설사등이보고되기도한다. 사람에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국화, 메리골드, 카모밀, 야로우 등의 약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엔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서양약초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사전지식이 풍부한 전문한의사에게 문의한다.
홍대선 원장(플러튼 가주한의원 Tel. 714-738-8899)
<Copyrights ⓒ 메디컬 한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