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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SBU-AA, 멕시코 의료봉사 실시

△SBU 총동문회가 멕시코 엔시나다에서 실시한 무료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 사진ⓒ조남욱 기자

 

알코올∙마약 중독자 재활시설에서 50여 명 진료

 

사우스베일로(SBU) 한의대 총동문회가 지난 8월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 엔시나다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앞으로 있을 이 지역 의료봉사 현지답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날 오후에 열린 무료진료 클리닉에 방문한 환자는 50여명으로 다양한 병증을 가지고 있었다. 대부분 환자가 노동에 종사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 환자가 가장 흔했다. 또한 불면증, 불안감 등의 심인성 질환 환자도 있었다.

한의사들은 두 곳의 장소에서 환자들을 치료했다. 현지에 파견된 한국인 선교사 등은 진료를 마친 환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진료를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만족하는 분위기였고, 특히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은 침 치료 후 환한 표정으로 간이 진료소를 나갔다.

봉사 활동이 열린 교회는 지난 18년동안 알코올과 약물 중독자들의 재활을 돕고 있었는데, 이날 진료 받은 사람의 대부분이 교회 내 재활시설에서 공동생활 중이었다. 이 교회 크리스토퍼 엔시소 목사에 따르면, 재활시설 내 공동생활을 하는 사람은 모두 30가정, 38명이다. 재활시설 공동체 생활의 기금은 공동생활자들 중 20명이 일한 수입의 절반과 교회 지원으로 꾸려간다.

엔시소 목사는 “이곳에는 아이들도 같이 생활하고 있는데, 입을 옷과 음식, 약품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직접 이곳에 내려와 봉사를 할 수 없더라도 미국 내에서 각종 물품들을 기부해준다면 이들의 재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활시설에서 일하는 스태프는 목사1명을 포함해 총 5명으로, 기도와 성경공부, 운동 등을 통해 알코올 및 약물중독의 금단증상을 이겨내고 있다. 특히 이 교회 재활시설 내 15명이 미국에서 약물중독으로 추방돼 현 시설에서 금단증상과 싸우는 중이었다.

한편 김광태 SBU 회장은 “현재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한의사가 20명 정도로 봉사인력 확보를 마쳤다”며 “앞으로 멕시코 의료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활시설 기부 문의: SBU 총동문회 213-386-4517)

멕시코 엔시나다=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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