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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5, 2024

천연 간 기능 강화제 ‘엉겅퀴’

△서양약초인 ‘엉겅퀴’는 간을 보호하고 기능을 향상시킨다. 간경화, 만성간염, 담낭질환은물론 암세포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shutterstock_Andrejs83

 

콜레스테롤 수치 내리고 간경화∙만성간염∙담낭질환에 사용

  

‘신토불이(身土不二)’는 ‘몸과 태어난 땅은 하나’라는 뜻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땅에서 자란 것이 체질에 잘 맞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 땅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은 아무래도 이곳에서 싹을 틔우고 자란 ‘서양약초’일 수 밖에 없다.

물론 미주 교민들의 건강은 어떤 한가지 방법으로만 지켜지는 게 아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거주하면서도 미국의 서양약초를 모른다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 때문에 필자는 미국 주류사회에서 흔히 사용되는 서양약초와 미국국립보건원에서 소개한 서양약초의 올바른 사용법을 하나씩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호에는 미국의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서양약초 ‘엉겅퀴(milk thistle)’다.

간에 관한 서양약초를 말할 때, 엉겅퀴는 그야말로 약방의 감초다. 미국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간기능 강화제의 주요성분 1호가 바로 엉겅퀴일 정도다.

미국 국립 보완대체 의학센터(NCCAM)에서 소개하는 엉겅퀴에 대해 알아보겠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서양약초 카페(cafe.naver.com/westernherb)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엉겅퀴는 수 천년 동안 다양한 종류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초로 사용해왔다. 특히 간질환 치료제로 유명하며, ‘실리마린(Silymarin)’으로도 부른다. 약간 따뜻한 성질의 약초인 엉겅퀴는 특별히 간경화, 만성간염(간의 염증), 담낭질환에 주로 사용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고, 간경화가 있는 제 2형 당뇨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을 낮춘다. 이 밖에도 유방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 암세포증식을 억제에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후원한 ‘C형 간염 바이러스억제 장기치료’ 연구결과에 의하면, 엉겅퀴를 사용한 C형 간염 환자들의 간질환 증상이 적거나 약해졌다. 또한 삶의 질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연구(laboratory study)의 조사에 따르면, 엉겅퀴는 간을 보호하고 간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또한 간세포에 손상을 주는 화학물질을 억제하여 산화를 방지하고, 염증을 저지하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주의할 점도 있다. 임상에서 허용된 용량까지만 복용해야 한다. 엉겅퀴가 혈당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당뇨나 저혈당인 사람, 혈당에 영향을 주는 약이나 보조제 복용자는 엉겅퀴를 사용하기 전에 전문 한의사와 상의한다.

홍대선 원장(플러튼 가주 한의원/서양약초 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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