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거의 모든 제품의 가격이 인상돼 주민들에게 생활 부담을 안기고 있는 반면, 오히려 가격이 하락한 품목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인 품목은 전자 기기 제품이다.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14의 출고가가 약 800 달러 대로 측정됐는데 이는 지난 2021년 8월 이후 약 20% 떨어진 값이다.
텔레비전 가격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9% 하락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높아진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수요가 가라앉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얼리 제품의 경우 1.2%의 가격 하락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여행이 제한되면서 시계나 약혼반지, 그 외 보석 아이템에 지출하는 주민들도 증가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향후 업계 판매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의 실생활에 가장 큰 타격을 입혔던 품목은 식자재로 꼽히는 가운데, 토마토 가격이 유일하게 0.2%의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스포츠 경기 입장료는 약 7%, 자동차와 트럭 렌트비는 약 6%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