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내 백신 분배가 더 나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 주지사 협회는 2월 15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연방정부부터 각 주로 전달되는 ‘코로나 19’ 백신 분배 과정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고 더 개선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국가적으로 확보된 백신을 전국 50개주로 나눠주고 있다.이 같은 시스템과 관련해서 전국 주지사 협회는 크게 두 가지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서한에서 지적했다.
CDC가 공개적으로 나눠주고 있다고 발표하는 백신의 양과 최근 확정된 연방정부로부터 각 주 대형 약국들에 직접 공급하는 것 등이다. 먼저, CDC가 각 주들로 나눠주는 백신의 양을 발표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시행돼 오던 관행인데 이를 주지사들이 지적한 이유는 실제 주들이 받는 백신의 양과 연방정부 발표 양이 같지가 않고 다르기 때문에 혼란만 일으킨다는 점 때문이다.
대형 약국들 경우에는 각 주정부들도 분배된 백신들을 나눠주고 있는데 연방정부 차원에서 별도로, 독립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혼란이 가중된다는 비판이다. 주정부들 입장에서는 지역내 백신 공급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게 되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일부 대형 약국들에 백신이 과도하게 지급될 수도 있는데 그것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못하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백신 배분은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고, 창구가 일원화돼야 한다는 것으로 그런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백신 접종 현장의 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국 주지사 협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고했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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