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는 오늘(9일)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지난주 발령한 원숭이두창 비상사태를 비준할 예정이다.
이번 비상사태로 LA시는 백신을 늘리고 상황이 변함에 따라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앞서 LA카운티 정부는 지난주 원숭이두창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CA주와 연방 정부도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지난주 가세티 시장은 LA시정부는 이미 LA카운티 백신 접종 노력에 지원하고 있다면서 향후 며칠 안에 시정부 시설과 다른 백신 접종 장소들이 추가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상사태는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경보를 울리기 위함이 아니라고 가세티 시장은 덧붙였다.
LA카운티 정부에 따르면 어제(8일)까지 616건의 원숭이두창 확인 또는 의심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는 지난주 금요일이었던 5일보다 약 500여 건 늘어난 것이다. 한편, 오늘 LA카운티와 시정부는 LA한인타운 북쪽, 이스트 헐리우드 지역에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소를 오픈한다.
4800 헐리우드 블러바드에 위치한 반스달 아트 파크에 오픈하는 백신 접종소는 화요일과 목요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하루 약 300명씩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
백신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백신 접종소에서는 사전 신청을 마친 주민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며 당일 걸어들어가 백신을 맞는 것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