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주요 대도시들에서 렌트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첨되기 어려워 웃돈 을 제시하는 입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시의 렌트비는 6000달러에 육박한데 이어 동북부와 서부, 남부 할 것 없이 대도시들의 평균 렌트비가 4500내지 5000달러로 치솟고 있는데도 수십번 시도하며 웃돈을 더 내야 하는 것으로 CBS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에서 렌트 대란, 입찰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주요 대도시들의 렌트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도 수십번의 시도와 웃돈까지 더 내야 치열 한 경쟁을 뚫고 성공할 수 있는 렌트 입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CBS에 따르면 뉴욕시 맨하튼과 같은 한복판의 평균 렌트비는 미 전역에서 가장 비싼 5800 달러를 넘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방 3개짜리를 4700달러에 렌트하려 했는데 하루만에 50건 이상의 문의가 쇄도하는 바람에 새로운 렌트비가 5500달러로 급등했다. 서부 워싱턴주 레드몬드의 평균 렌트비는 4222달러로 1년전 보다 86% 올랐다. 텍사스 오스틴 근교의 평균 렌트비는 4450달러로 1년전에 비해 무려 126%나 급등했다. 동북부에서 뉴욕시, 보스턴, 서부에서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남부에서 마이애미 오스틴 등은 모두 렌트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으로 렌트 닷 컴은 밝혔다.
특히 대도시들에서는 렌트할 주택이 나오면 수십건의 신청서들이 쇄도하는 바람에 비딩 워, 즉 입찰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낙찰받기 위해 웃돈을 더 제시하고 있다고 CBS 뉴스는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남부에서 방 3개 짜리 렌트를 구하려던 한 거주민은 4100달러를 썼으나 누군가 10%를 더 쓰는 바람에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이 주민은 짐을 스토리지에 넣고 친구집에서 기거해야 할 처지에 내몰렸다고 하소연했다. CBS 뉴스는 미국내 대도시들의 세입자들은 1년전에 비해 렌트비로 1000달러 이상을 더 추가로 지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이제 내집을 사고 첫달 모기지 페이먼트로 2400달러를 내고 있는데 비해 평균 렌트 비는 1876달러로 격차가 좁혀졌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렌트비의 급등과 입찰 전쟁으로 미국의 주택거래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살던 집을 팔려해도 새집을 구하기 어렵고 렌트를 얻기에선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