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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23, 2024

무법지대 되어가는 LA, 불안에 떠는 주민들

LA한인타운 대로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대낮에는 노숙자가 돌을 던져 업소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최근 LA한인타운 치안이 더욱 약화되고 있다.

이에 LAPD는 타운 내 순찰력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신고를 해도 제대로 된 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극에 달하고 있다. LAPD에 따르면 오늘(13일) 새벽 0시 33분쯤 LA한인타운 윌셔 블러바드와 옥스포드 애비뉴에 위치한 타코 트럭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히스패닉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부상당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말다툼에서 시작됐고 용의자는 히스패닉 남성이라고 밝히며 신원 확보에 주력함과 동시에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그런가 하면 오늘(13일) 오후 1시 30분쯤 LA한인타운에서   업체를 운영하는 A 씨는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던 도중 급히 대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밖에 있던 노숙자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지속해서 사무실 유리창을 향해 돌을 던졌고, 전체 유리에 금이 가 파편이 튄데 따른 것이다.

피해 업주 A씨는 현장 인근에 있던 경찰을 발견하고 도움을 청했지만 해당 경찰은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자리를 떠났다. 경찰이 떠나고 한참 소란을 피우던 노숙 여성을 속수무책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업주는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상황을 목격한 B씨는 이 노숙자 여성이 해당 피해 업소에 돌을 던지기 직전 건너편 다른 업소에서도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밝혔다. 업주 A씨가 신고를 접수한 지 약 한 시간 지나 경찰이 도착했지만, 이미 노숙 여성은 자리를 떠난 뒤였다.

경찰은 범죄율이 급증한데 반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사건을 우선순위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가 정신적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해도 어떤 종류의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치료 거부 의사를 보일 경우 의료 서비스를 강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피해 업주 A씨는 노숙자들의 인권을 말하기 이전에 일반 주민들의 안전부터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리며 치안 당국이 아닌 스스로가 피해를 예방하고 감수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Lisa Jung
Lisa Jung
Lisa Jung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9,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US news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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