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과반이상 경제악화, 10명중 9명 물가급등 가장 우려 물가잡기 신뢰도 급락-바이든 31%, 파월 30%
미국민들의 과반을 넘는 52%가 경제상황이 지난해 보다 나빠졌다고 밝혀 고물가와 고금리, 이에 따른 불경기 등 비관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민 10명중에 9명이나 물가급등을 우려하고 있으며 고물가, 고금리가 길어지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움추려 들고 불경기와 일자리까지 걱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경제가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의 3중고에 빠져 미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일자리마저 불안해지며 불경기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뉴욕 타임스가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민들의 52%는 경제상황이 1년전보다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이는 4월의 41% 보다 11포인트나 경제비관론이 급등한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미국민들의 10명중에 9명이나 물가의 고공행진,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중에 70%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혀 4월의 63%에서 더 늘어났다.
미국민들은 물가잡기에 올인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서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물가급등에 대처하고 있는 방식을 지지한다는 여론은 31%에 불과했다.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매우 빠르고 큰폭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대해 지지한다는 여론도 30%에 그쳤다.
미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미국민들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두가지 지수에서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의 소비지수를 보여주는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5월에 103.2에서 6월에는 98.7 로 하락하며 호황과 불황을 가르는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앞으로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체감지수는 5월 58.4에서 6월에는 50으로 급락했다.
현재 일자리를 찾기에 적기라고 대답한 미국민들의 4월 60%에서 5월에는 47%로 급락해 일자리 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민들이 각종 악재들을 걱정하며 씀씀이를 줄일 채비를 하고 있어 소비냉각에 따른 불경기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해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도이치 뱅크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0%나 2023년말까지 앞으로 1년반안에 미국경제가 불경기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