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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4, 2024

CA, 높은 렌트비로 인해 노숙하는 대학생들 증가해

CA 지역에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노숙자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 현안 중 하나가 된지 벌써 수년째인데 이제는 대학생 노숙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근처 주택 렌트비가 너무 높아져 감당하기 힘든데다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거주하면서 등교하기에는 최근 고공행진중인 개솔린 가격으로인한 부담이 크다보니 차안에서 잠을 자는 등으로 노숙하는 대학생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CA에서 심각한 노숙자 문제가 이제는 대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 전문지, Inside Higher ED는 CA 지역 대학가에서 학생들의 주택 부족 사태가 심각하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Inside Higher ED는 CA 지역 대학생들 중 노숙하는 비율이 최근 들어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UC Santa Barbara를 다니는 애나 홀먼이라는 한 대학원생은 지난 여름 연구를 위해 잠시 지역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기숙사, 학교 근처 주택 등을 구할 수 없어 노숙자의 길을 택했다. 애나 홀먼은 밤에 자신의 차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 자신 같은 경우가 결코 특별하지 않다고 말한다. 주변에서 자신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애나 홀먼은 CA에서 대학생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처럼 노숙자가 되는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을 맞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숫자는 매우 한정돼 있는데다 대학교 근처 주택 렌트비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Inside Higher ED는 CA에서 주택 렌트비가 워낙 높아 대학원생들이 조교 활동 등 아르바이트로 버는 수입의 약 70% 정도를 지불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다보니 비싼 주택 렌트비를 내는 것보다 차라리 노숙을 하면서 공부에만 집중하는 길을 택하는 그런 대학생들이 최근에 CA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대학교 외곽의 저렴한 주택에서 거주한다고 해도 학교로 등하교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요즘 개솔린 가격 폭등으로인한 부담이 너무 큰 상황이다.

UC Santa Barbara 대학원생 애나 홀먼은 비록 노숙자가 됐지만 다른 학생들도 상당수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잘못으로 노숙자가 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위안으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자신이 다니는 대학원 학장이나 교수들마저도 알고 있을 정도로 주변 사람들 모두 자신이 노숙자임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견디기 가장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Inside Higher ED는 CA 대학교들 경우에 거의 대부분 기숙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학생들 노숙자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숙사를 더 빠르게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Lisa Jung
Lisa Jung
Lisa Jung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9,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US news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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