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 병원에 혈액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적십자사가 이미 지난달(1월) LA 지역 병원이 보유한 혈액량이 매우 부족해 정상적인 의료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헌혈을 당부하며 수퍼볼 티켓 등을 경품으로 내놓기도 했었다.
이런 가운데 LAC + USC Medical Center가 혈액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어제(2월14일) 공식발표했다. 그래서, 오늘(2월15일) 긴급 헌혈 캠페인에 나선다고 밝혔다.
LAC + USC Medical Center는 LA 카운티 보건국이 운영하는 USC 의대로 600개 병상의 Trauma Center가 있는 대형 병원인데 보유한 혈액량이 크게 부족해 정상적인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LAC + USC Medical Center측은 현재 보유한 혈액량이 워낙에 적어서 잡혀있는 수술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며 혈액이 확보되지 않으면 앞으로 심각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렇게 되면 수많은 LA 카운티 시민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오늘 열리는 헌혈 캠페인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주기를 호소했다.
오늘 헌혈 캠페인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돼 오후 4시까지 계속된다. 장소는 2051 Marengo St에 있는 LAC + USC Medical Center Courtyard다. LAC + USC Medical Center 야외주차장, 헌혈 차량 안에서 헌혈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적십자사 발표에 따르면 美 전역에 혈액 부족 사태가 심각하고 LA 역시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적십자사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의 헌혈양이 평소보다 약 10% 줄어들었고 그것이 심각한 혈액 부족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 최근 각 병원마다 의사들이 누구부터 수술을 하고 누구는 더 기다려야 하는지 우선 순위를 정해야하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