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한 어린이들에게서 상당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어제(12월16일)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 첫번째 공식 데이터를 발표해 했다.
이 CDC의 어린이 백신 접종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어린이 접종자에게서 심근염 증상 발생이 보고됐다.
NY Times와 로이터, PBS 등 주요 언론들은 그동안 코로나19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을 접종한 5~11세 사이 어린이들에게서 80건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건은 청소년과 성인에게서도 발견됐던 심장에 이상이 생기는 심근염 증상이었다.
이 심근염 증상을 보인 8명 중 1차 접종자는 2명이었고, 2차 접종자는 6명으로, 모두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
성별은 남녀 각각 4명씩이었다.
CDC는 8건 외 추가로 5건 심근염 사례를 조사하고 있으며 심근염 증상을 보인 어린이들 가운데 5명은 회복했다고 전했다.
심근염 사례 집계 당시 해당 연령대 백신 접종자가 710만여명에 달할 때로, 이 중 1차 접종자는 510만여명, 2차 접종자는 200만여명이었다.
다만 CDC는 이번 어린이 백신 접종 관련 첫번째 보고에서 심근염 증상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5~11세 아이들 중에서 심근염 발병률이 얼마인지 비돌파감염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CDC는 남자 청소년의 심근염 발병률과 관련해서는 백신 2차 접종 100만 회분 당 16~17세의 경우 69건, 12~15세의 경우는 40건이라고 각각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11월) 초부터 5~11세 어린이 2,800만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CDC는 해당 연령대의 백신 접종을 승인하며 오직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만 투여할 수 있도록 했다.
투약량은 성인 투약량의 3분의 1 수준인 10 마이크로그램(㎍)으로, 3주 간격을 두고 2회에 걸쳐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발열 등의 부작용 경험을 경험한 접종자 비율이 6.5%라고 밝혔다.
이는 16~25세 청소년 임상 시험자의 부작용 비율 17.2%보다 낮은 수치다.
제약사와 CDC는 저연령대 어린이 접종이 청소년이나 성인 접종에 비해 안전하다고 설명했지만, 이번 보고서에서 상당한 정도로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부모들이 각종 부작용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자녀에게 백신을 맞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