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승무원의 요구에 대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폭력을 행사한 승객 때문에 NY을 출발해 남가주로 향하고 있던 항공기가 중도에 Denver에서 비상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CBS LA는 NY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해 남가주 Orange County의 John Wayne 공항으로 향하고 있던 American Airlines 소속 976 편이 Denver에 비상착륙했다고 보도했다. 탑승객 중 한명이 승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이었다.
이 탑승객은 Ohio 주 거주자인 맥켄지 로즈라는 남성이었는데 승무원으로부터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구를 받고 언쟁을 벌이다가 맥켄지 로즈가 승무원을 폭행하면서 정상적 운항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당시 기내에 있던 다른 여러명 탑승객들이 증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976편은 운항하던 중에 Denver 공항으로 향했고 Denver 공항에서 사전 연락을 받고 대기하고 있던 현지 경찰에 폭행 당사자 맥켄지 로즈를 인계하고 다시 John Wayne 공항으로 향했다.
American Airlines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기내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무원들에 대한 폭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merican Airlines측은 승무원들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경찰에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고 폭력을 행사한 맥켄지 로즈가 반드시 기소돼 죄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American Airlines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도 탑승객에 의한 폭력을 어떠한 경우에도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