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시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CA나 미국 전체보다 크게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체 LA 카운티 시민들 중에 약 10% 정도는 내년(2022년)에 다른 지역으로 떠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LA에서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시민들의 다른 지역으로 이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USC Dornsife와 Union Bank LABarometer가 공동으로 실시한 LA 카운티 거주와 관련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에서 시민들 삶의 만족도가 많이 내려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LA 카운티 삶의 만족도는 총 7단계, 1부터 7까지로 측정됐는데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이 7,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이 1이었다. LA 카운티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 평균은 4.3으로 2019년 조사 때에 비해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미국과 CA 삶의 만족도인 4.7에 비하면 상당히 낮았다. 지난 2019년 조사 결과에 비하면LA 카운티 삶의 만족도와 CA, 미국 삶에 대한 만족도 차이가 거의 두 배 정도 더 벌어진 것이다. 삶의 만족도가 떨어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너무나 비싼 주택가격과 계속 오르는 렌트비 등 주거지 문제가 가장 컸다.
그밖에도 거주 지역 주변 환경, 범죄 발생 등 치안 불안, 그리고 사회적 연결성 등이 삶의 만족도 여부를 결정한 주요 항목들이었다. 이처럼 여러가지 기준에 의해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다보니까 LA 카운티 시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LA 카운티 시민들 10%가 내년(2022년) 다른 지역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2년전 2019년에 7%였던 것에 비하면 3%가 더 늘어난 수치다. LA 카운티 내에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가 어렵다고 보고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는 것을 대안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LA 카운티안에서 이주할 것이라는 응답은 14%로 나타나 2019년 조사 때 16%로 나온 것에 비해서 오히려 2% 줄어들었다. LA 카운티에서 거주지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어렵다고 보고 완전히 LA 카운티를 벗어나는 것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같은 조사에서 LA 카운티 시민들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50.3으로 나타나 2019년 6월 수지보다는 3.3 내려갔지만, 2020년 6월보다는 2.7가 더 올랐다.
이처럼 소비자 신뢰지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LA 카운티를 떠나겠다는 응답이 많은 것은 거주 여건에 대한 불만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USC Dornsife와 Union Bank LABarometer는 지난해(2020년) 11월9일부터 올해(2021년) 1월7일까지 약 2개월 동안에 걸쳐 1,800명의 LA 카운티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